이미선 연구원은 "만약 15일로 예정된 15% 관세부과가 무기한 유예되고 기존 관세도 일부 낮추는 방향으로 논의가 진전된다면 미국 주가는 상승하고, 10년 금리는 2.00%까지, 국고10년은 1.75%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만약 15% 관세부과는 연기되고 기존관세가 그대로 유지될 경우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결과로, 추가관세를 피했다는 안도감에 위험자산의 단기랠리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경우 미국 10년 금리는 1.90%까지 상승한 후 1.75~1.90%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후 시장은 관세 장기화 영향으로 중국과 중국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수출국의 경기둔화 여부에 다시 주목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사실상 펀더멘털이 달라진 것이 없기 때문에 국내 채권금리는 지난 11월 중순 형성했던 고점 이후의 완만한 하락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세번째 시나리오인 15% 관세가 실제 부과되는 경우엔 중국이 미국에 수출하는 거의 모든 품목(97%)에 관세가 매겨지게 되고 미10년은 1.60%, 국고10년은 1.50%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 경우 중국의 보복관세 부과가 뒤따르면서 시장은 다시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고, 최근 반등했던 유럽 제조업, 중국 선행지표도 다시 하락전환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이번 15% 관세 부과가 중국 GDP를 0.4~0.5%p 추가로 낮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