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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국고30년 매수로 초래된 커브 플래트닝..계속되는 엷은 연말장 분위기 주도하기

장태민

기사입력 : 2019-12-11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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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11일 미중 협상 등 대외 이벤트를 대기하면서 수급 주체들의 매매에 따라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전날 장 후반 장기물로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시장이 강세로 전환하면서 커브 플래트닝 양상을 보인 가운데 선물 매매와 장기물 매기 등이 계속 주목된다.

대외적으로는 미국과 유럽의 통화정책, 무엇보다 미중 1단계 합의 흐름 등을 주시할 수 밖에 없다.

미국에선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를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이 매체는 15일 부과할 예정인 15% 추가 관세 유예를 위한 토대가 마련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이 미국 농산물 대규모 매입을 어떤 식으로 확약하면 좋을지를 두고 양측이 협상을 지속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다만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15일로 예정된 대중 추가 관세 연기 여부를 두고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커들로는 "15일 대중 관세 부과는 여전히 상정돼 있다"면서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 美금리 대중국 관세 부과 연기 가능성에 상승..아직 의구심도 남아 있어

미국채 금리는 미국의 대중국 관세 부과 연기 가능성에 상승했다. 미국채10년물이 1.8%대 중반으로 다가갔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2.08bp 오른 1.8398%, 국채30년물 수익률은 1.07bp 상승한 2.2667%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0.41bp 하락한 1.6496%, 국채5년물은 0.67bp 반등한 1.6859%를 나타냈다.

뉴욕 주식시장의 대중 관세 연기 가능성 보도에도 불구하고 의구심을 버리지 못한 채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27.88포인트(0.10%) 낮아진 2만7,881.72, S&P500지수는 3.45포인트(0.11%) 내린 3,132.51, 나스닥은 5.64포인트(0.07%) 하락한 8,616.18에 거래됐다.

관세 유예 가능성은 달러화 가치를 끌어내렸다.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97.44로 전장보다 0.2% 낮아졌다.

독일 경제지표 호조 및 영국 보수당의 총선 승리 기대로 유로화 및 파운드화가 강해진 점도 달러화를 압박했다. 독일 민간 경제연구소인 유럽경제연구센터(ZEW)에 따르면, 12월 경기기대지수는 10.7로 지난 2018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의 마이너스 0.1 예상과는 큰 차이를 보인 것이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에 대한 기대로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일대비 22센트(0.37%) 높아진 배럴당 59.24달러에 장을 마쳤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9센트(0.14%) 오른 배럴당 64.34달러에 거래됐다.

■ 해외 대형 이벤트 앞두고 특정 매매 주체들 움직임 주시

채권시장이 엷은 연말 장세 속에 변동성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개인, 외국인 등의 선물 매매에 의해 가격 흔들림이 이어지다가 전날은 일부에서 국고30년을 매수하면서 시장 분위기를 강하게 만들었다.

다수 플레이어들이 조심스럽게 상황을 관망하는 사이 일부에서 매수 등으로 나서면서 변동성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국고50년물 입찰이 강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장기구간 수익률 곡선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이어졌으나 대형 글로벌 이벤트이 남아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나서기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전날 오후 수익률 곡선이나 장기물 스프레드와 관련한 매매가 출현하면서 시장을 긴장시킨 것이다.

엷은 시장의 분위기와 장기물 수급 공백을 틈타 커브를 눕혀 보려는 시도가 아닌가 하는 의심들도 엿보였다. 계속해서 특정 주체의 시장을 자극할 수 있는 플레이가 나올지 주목된다.

한편 2020년 예산은 정부안 513.5조원에서 1.2조원 축소된 512.3조원으로 결정됐다.
정부는 국회에서 확정된 13일 임시 국무회의에 상정·의결할 예정이며, 전체 세출예산의 70% 이상을 내년 상반기에 배정해 경제 활력을 조기에 회복한다는 입장이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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