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50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3bp(1bp=0.01%p) 상승한 1.842%를 기록했다. 개장 전 독일 분트채를 따라 하락하다가, 미 고용지표 발표 직후 방향을 바꿔 1.867%로까지 뛰기도 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3.7bp 높아진 1.625%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2.6bp 오른 2.286%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1.667%로 3.5bp 상승했다.
CME 데이터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 달은 물론, 내년 11월 대선 때가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내년 상반기까지 한 차례 이상 추가 인하 확률을 전 거래일 49%에서 42%로 낮췄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은 방향이 엇갈렸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9분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0.7bp 오른 마이너스(-) 0.286%를 기록했다. 10년 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한 독일 산업생산 영향으로 내렸다가, 미 고용지표 발표 이후 미국장을 따라 레벨을 높였다. 독일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10월 산업생산은 전년대비 5.3% 줄었다.
반면, 전 거래일 3개월 만에 최고로 치솟은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반락했다. 2.9bp 낮아진 1.351%에 호가됐다. 같은 만기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0.486%로 0.1bp 상승했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0.3bp 내린 0.772%를 나타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 내외로 동반 상승했다. 사흘 연속 오름세다. 예상을 대폭 웃돈 지난달 고용지표가 미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중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 관련, 진전이 이뤄졌다’는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발언도 긍정적으로 여겨졌다. 업종별로 유가상승에 힘입어 에너지주 강세가 두드러졌고, 무역이슈에 민감한 산업주도 눈에 띄는 오름세를 보였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7.27포인트(1.22%) 높아진 2만8,015.06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28.48포인트(0.91%) 상승한 3,145.91을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85.83포인트(1.00%) 오른 8,656.53에 거래됐다.
이번 달 미 소비자 자신감이 4개월째 개선돼,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고양됐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12월 소비심리지수 잠정치는 99.2로 전월대비 2.4포인트 상승했다. 시장에서 기대한 97.0을 웃도는 수치다.
커들로 NEC 위원장은 중국과 무역합의를 맺는 데 가까워졌다고 평가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11월 중순보다 합의에 훨씬 가까워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만 “도널드 트럼프닫기

커들로 위원장은 이후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중국의 미 농산물 구매 규모 등 가장 민감한 사안 몇몇을 두고 미중이 거의 24시간에 걸쳐 논의 중”이라며 “1단계 합의 관련 진전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부 민감한 사안을 심사·논의·분석·평가를 거쳐 대통령에게 전달하면 그가 최종 결정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어떤 사안도 서면으로 작성되지는 않았으며, 현재로서는 고위급 대면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합의 관련, 임의적 시한은 없지만 15일은 매우 중요한 날짜”라며 “(그때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관세가 부과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