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오전 10시 52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19% 내린 4만98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가 이날 5만원선 밑에서 마감하면 지난 10월 18일(4만9900원) 이후 한 달 반 만에 종가기준 5만원을 하회하게 된다.
같은 시간 SK하이닉스도 전 거래일보다 2.36% 하락한 7만8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들 종목의 주가 부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남미에 기습적으로 관세 부과 재개를 선언하면서 미국 무역정책과 관련한 불안이 다시 확산된 영향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관세 부과를 재개하겠다고 깜짝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3월 미국의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로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 각각 25%, 10%의 관세 부과를 발효했다. 다만 미국은 우리나라와 브라질, 아르헨티나에 대해서는 선별적인 면제를 허용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자국 통화에 대한 막대한 평가절하를 주도해 우리 농부들에게 악영향을 주고 있다”며 “이들 나라에서 수입되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즉시 복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