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은행(대표 장매튜)은 지난 11월 말 기준, 자사 퇴직연금 정기예금 잔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저축은행들은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앞세워 퇴직연금 정기예금 수신액을 빠르게 늘려 왔으며 특히 페퍼저축은행은 현재 약 30여 개의 은행과 증권사, 보험사 등과 퇴직연금 정기예금 유치에 박차를 가한 결과 잔액 1조원을 돌파했다.
‘퇴직연금 정기예금’은 퇴직연금을 가입한 기업 및 근로자를 대상으로 확정금리를 제공하는 예금상품이다. 특히 DC, IRP상품은 일반 정기예금 상품과 별개로 원금과 소정의 이자를 합쳐서 5000만원까지 예금자보호가 되고 IRP상품에 가입한 근로자에게는 세액공제라는 세금혜택이 있어 인기있는 상품이다.
기존에는 퇴직연금을 제1금융권이 아닌 저축은행 예금으로 운용할 수 없었지만 지난 해 금융당국이 퇴직연금 자산운용 편입 대상에 저축은행 예금을 포함 시키면서 저축은행들이 퇴직연금 수신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 왔다. 평소 저축은행을 거래하지 않았던 일반 근로자들도 퇴직연금 운용을 위해 저축은행 예금에 가입하는 등 이용자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저축은행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또한 퇴직연금 정기예금은 신용평가사로부터 기업신용등급 적격 판정을 받은 저축은행만이 판매할 수 있는 상품이어서 안정성도 높은 편이다. 페퍼저축은행은 나이스(NICE)신용평가 기업신용등급 투자적격등급 ‘BBB(안정적)’을 획득한 후 지난 해 11월부터 퇴직연금 정기예금 판매를 시작했으며 약 1년여 만에 퇴직연금 정기예금 수신잔액 1조원 돌파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페퍼저축은행에서 지점 및 퇴직연금을 총괄하는 지점총괄본무 김종수 전무는 “퇴직연금의 경우 장기투자 목적의 자금이라 수신잔액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고 은행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퇴직연금은 물론 지점망을 통해서도 고객들에게 다양한 예금 상품을 제공할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3년 10월부터 영업을 시작한 페퍼저축은행은 경기도 분당 본점을 기반으로 경기도 및 호남지역에 총 6개 지점을 운영하며 금융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또 꾸준한 성장을 통해 올해 상반기 기준 저축은행 업계 상위 5위 내에 진입하며 성장성을 보여줬다.
모회사인 페퍼그룹은 2019년 3월 기준 약 60조 원의 관리자산을 보유한 글로벌 금융기관으로 호주를 포함, 대한민국과 영국, 아일랜드, 스페인, 중국/홍콩 등에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