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실 연구원은 "이번 금통위의 시그널은 예상외로 명확했다"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먼저 통화정책방향문 문구 변화(‘두차례 인하 효과 지켜볼 것’이라는 문구 삭제)에서 드러난 한은의 추가 통화 완화 의지가 특징적"이라고 평가했다.
내년 성장률과 물가 전망치는 모호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및 내년 경제성장률을 각각 2.0%, 2.2%로 전망하며 모두 0.2%p씩 하향 조정했다. 물가는 올해 및 내년 각각 0.4%, 1.0%로 모두 0.3%p씩 하향 조정했다"면서 "예상보다 양호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내년 중반 이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내년 중반경 글로벌 불확실성 완화 언급)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
이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금리정책 대응여력을 강조한 점도 주목할 만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은 입장에서 구체적인 통화정책방향을 직접 언급하는 것은 쉽지 않다. 다만 한은의 간접적 의지 확인은 매우 중요한 판단지표"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