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일비 7틱 오른 110.29, 10년 선물(KXFA020)은 37틱 상승한 130.56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3선을 4549계약, 10선을 1593계약 순매수하면서 장을 지지했다.
장 초반 제한적인 강세로 시작한 뒤 점심시간에 외국인이 매수 강도를 높이면서 가격이 오름폭을 키웠다.
호주에선 RBA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강화되면서 시장금리가 하락했다. 이 부분이 국내 투자자들의 심리를 자극한 측면도 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엷은 장 외국인의 장중 선물 매수가 채권가격 상승을 견인했다"면서 "현물 장기물도 사는 등 외인 매수가 가장 주된 요인"이라고 밝혔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물 19-3호 수익률은 민평대비 1bp 하락한 1.457%, 국고10년 19-4호는 2.8bp 떨어진 1.672%를 기록했다. 국고10년 19-2호는 4.3bp 내린 1.567%에 자리했다. 전일에 이어 커브 플래트닝이 이어진 것이다.
MSCI 지수 비중조정 이벤트가 끝난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6.5p(0.31%) 오른 2127.85, 코스닥은 4.2p(0.64%) 하락한 647.39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1431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112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코스피시장에서 장장 15일 연속으로 매도 우위를 기록한 것이다.
달러/원은 0.5원 오른 1177.20원을 기록했다. 개장 후 미중 협상 낙관론에 기대 하락하다가 외인 주식 매도에 낙폭을 모두 되돌리면서 상승 마감한 것이다.
■ 외인 선물매수, 호주 금리 하락 보면서 가격 오름폭 키워
27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보합인 110.22, 10년 선물은 4틱 상승한 130.23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미중 합의 낙관론에도 미국채 금리가 3일 연속 하락한 가운데 국내 시장도 강보합 분위기로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채 금리는 2년물에 이은 향호한 5년물 입찰, 영국 길트채 금리 하락, 월말 리밸런싱 수요 등으로 하락했다. 단기물 위주로 금리가 빠지면서 커브는 불 스티프닝 양상을 보였다. 다만 트럼프닫기

미국채10년물 금리는 1.2bp 하락한 1.7431%, 국채2년물은 3.62bp 떨어진 1.5834%를 기록했다.
국내시장은 강보합 분위기로 시작한 뒤 주식과 매매주체들의 대응을 주시했다. 금통위를 앞두고 가격이 적극적인 방향을 잡기는 어렵다는 인식이 강했다.
이번주 3년, 30년 국채 입찰이 무난히 끝난 가운데 단기물, 크레딧물 등의 수급 동향을 주목을 받았다.
레포금리가 하락하면서 단기 구간 상황이 좋아졌으나 크레딧 쪽 부담이 계속 중이라는 진단도 보였다. 오전 중 시장은 강보합권에서 제한적으로 움직였다.
하지만 점심 때 외국인이 선물을 사면서 가격 상승폭이 커졌다. 또 당시 호주에선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호주 시장금리가 크게 하락했다.
호주 은행 웨스트팩은 "RBA가 내년 상반기에 금리르 2차례 내린 뒤 하반기엔 QE를 실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호주 10년 금리는 낙폭을 키워 6bp 이상 하락해 1%로 다가서는 모습을 나타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외국인 매수와 호주 금리 하락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안심전환 MBS는 추후 영향을 확인해야 알 수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주택금융공사는 안심전환 MBS를 12월 중 3조원 발행하고 1월 6조원, 2월 7조원, 3월 4조원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는 12월 22일 안심전환 MBS 첫 입찰을 거쳐 3월까지 총 8번에 걸쳐 발행한다.
1년물~7년물은 은행들이 지분별로 매입해서 인수하고 10년물에서 20년물까지는 시장 입찰을 통한다. 입찰에서 물량이 소화되지 않으면 은행들이 가져간다.
은행들이 15조원 어치를 의무적으로 매입해야 한다. 1월에 3조원씩 2차례, 2월엔 각각 4조원과 3조원 입찰을 하고 3월엔 2조원씩 두 차례 입찰을 할 계획이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