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채 금리 하락 영향 등으로 제한적인 강세로 출발한 뒤 외국인 매수 등으로 가격이 상승폭을 확대했다.
일드 커브가 눕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초장기물 금리 하락이 두드러졌다.
외국인 매매에 따라 가격 오름폭이 조정되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3선을 2천개 가량 순매수하는 등 선물 매수를 늘리다가 다소 줄였다.
1시55분 현재 3년 선물은 6틱 오른 110.28, 10년 선물은 31틱 상승한 130.50을 기록 중이다.
금통위를 앞두고 적극적인 방향을 어렵다는 평가가 많았지만, 외국인 매매가 분위기를 주도하는 모양새다.
호주의 대표적인 은행인 웨스트팩은 RBA가 내년 상반기 중 기준금리를 2회 내린 뒤 하반기 중 QE를 실시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이런 세간의 분위기를 반영하듯 호주 10년 금리는 3일 연속으로 하락했다. 이날은 10년 금리가 5bp 넘게 빠졌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이 1.2bp 하락한 1.455%, 국고10년이 2.9bp 떨어진 1.670%를 나타내고 있다. 국고30년은 1.6%를 뚫고 1.57%대로 하락해 더 큰 낙폭을 보여주고 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외국인 선물 매수로 가격 상승폭이 커졌다. 오늘은 외국인이 현물 장기물도 사는 등 전체적으로 외국인 매수로 인해 장이 예상보다 강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른 딜러는 "이번주 입찰이 잘 된 뒤 초장기 금리도 두드러진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호주는 통화정책 기대 속에 시장금리가 5bp 넘게 빠졌다. 이런 상황에서 외국인도 한국물 매수를 늘렸다"고 평가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