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상장사 퇴직연금 적립금 13조 구멍…회사당 순부채 평균 94억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19-11-26 18:31

자료=자본시장연구원

자료=자본시장연구원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퇴직연금 운용수익률이 부진한 데다 기업들이 퇴직연금 사외적립 의무를 소홀히 하면서 국내 상장사들의 퇴직연금 순부채가 1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확정기여(DB)형 퇴직연금에 가입된 상장사 1995곳 중 1386곳의 확정급여부채는 72조원, 사외적립자산은 59조원으로 집계됐다.

확정급여부채에서 사외적립자산을 뺀 퇴직연금 순부채는 13조원이다. 앞으로 기업이 근로자에게 퇴직급여로 지급해야 할 돈에 비해 외부 금융기관에 쌓아놓은 퇴직급여가 13조원 부족하다는 뜻이다. 한 회사당 순부채 평균액은 약 94억원이다.

이 같은 현상은 그동안 퇴직연금이 원리금 보장 상품에 편중된 운용 등으로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한 데 더해 기업들이 사외적립자산을 외부 금융기관에 적립해야 하는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자본시장연구원은 퇴직연금 순부채 가운데 수익률 저조로 인한 규모가 3조3000억원, 기업이 사외적립을 제대로 하지 않아 발생한 규모가 9조7000억원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DB형 퇴직연금은 근로자 퇴직 시 사전에 확정된 퇴직급여를 지급해야 한다. 그런데 퇴직연금 수익률이 임금상승률보다 낮으면 기업이 그 차이를 보전해야 하기 때문에 추가 비용이 발생하고, 이는 그해 말의 부채 증가로 이어진다.

현대자동차는 근로자 퇴직급여가 작년 말 현재 5조1080억원으로 추정되지만, 사외적립금은 4조7781억원이어서 퇴직연금 순부채가 3299억원이다. 기대 임금 상승률보다 수익률이 부진한 영향이다. 지난해 DB형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수익률은 1.44%에 불과하다.

박혜진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퇴직연금 부채 및 자산 규모가 증가하는 가운데 적립금 운용수익률 개선을 통한 기업 부담금 절감 노력이 필요하다”며 “향후 5개년간 운용수익률이 1%포인트 오르면 기업 부담금을 3조7000억원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퇴직연금 재정관리는 기업 재무활동의 중요한 요소이며 개별 기업은 적립금 운용에 보다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개입할 필요가 있다”며 “퇴직연금 적립률이 높은 기업일수록 신용등급이 우수하다”고 덧붙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종투사 모험자본 공급 1분기 10조 육박…금투업계 회수시장 지원 펀드 검토 모험자본 공급의무가 있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증권사가 올해 1분기에 10조원에 육박하는 모험자본을 공급했다.회수 체계가 IPO(기업공개)에 과도하게 편중돼 있는 지적에 따라 금투업계는 최대 2조원 규모 세컨더리 투자로 회수시장 유동성을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금융당국은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중기 특화 증권사) 지정을 확대하는 등 제도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권대영 부위원장 "증권사, 위험 뒤 가려진 성장 잠재력 선별해야"금융위원회는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주재로 7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금투업권 모험자본 역량강화 협의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종투사 7곳, 중기 특화 증권사 8곳, 산은, 기은, 신 2 가상자산 과세 대립각…“금투세는 폐지, 형평성 어긋나” 목소리 내년 가상자산 과세 시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금융투자소득세가 폐지된 상황에서 가상자산에만 과세를 강행하는 것은 조세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왔다.반면, 정부는 가상자산 과세를 예정대로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주최하고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가 후원한 ‘가상자산 과세 긴급 점검 토론회’가 열렸다.이월결손금 공제 불인정 지적오문성 한국조세정책학회 회장 겸 경희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이날 ‘가상자산 소득과세 적정성 및 정책 실효성 검토’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오 교수는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이후 가상자산에 과세를 하는 것은 형평성 3 '삼전·닉스 레버리지 ETF' 대기중인 개미…고위험에도 사전교육 북적 [ETF 통신] 단일종목을 기초로 하는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 상장을 앞두고 개인들의 투자 대기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고위험 상품임에도 관련 사전교육 수강자가 1만명 중반대에 달했다.국내 우량 대형주 중심으로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지만, 투자 판단 시 음(-)의 복리구조 등에 대해 명확히 이해하고 꼼꼼히 체크볼 필요가 있다고 권고된다. 레버리지 상품 고위험 안내 "투자자 보호"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금투협 금융투자교육원 홈페이지에서 수강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장 상품 거래 사전교육'에 전일(6일) 기준 1만5985명이 신청했고, 이 중 1만4841명이 수료를 마쳤다. 지난달 28일 온라인 교육이 시작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그래픽 뉴스] “AI가 소프트웨어를 무너뜨린다? 사스포칼립스의 진실”

FT도서

더보기
ad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