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일비 7틱 하락한 110.20, 10년 선물(KXFA020)은 32틱 떨어진 129.92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3497계약 순매도하고 10년 선물을 2567계약 순매수했다.
주말 트럼프닫기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1단계 합의에 대한 긍정적인 예상을 내놓으면서 향후 미국과 대등한 위치에서 2,3단계 합의 대화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홍콩 투표 결과 민주진영이 압승하면서 중국이 문제를 풀어갈 것이란 인식이 커진 듯하다. 또 중국 쪽의 미중 협상 낙관 전망 등도 영향을 미쳤다"면서 "전체적으로 주가가 급등하는 등 리스크온 무드가 강화되면서 채권가격이 밀렸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미중이 이랬다, 저랬다 하면서 합의를 질질 끌면서 시장의 피로감만 올라간 상태"라고 밝혔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물 19-3호 수익률은 민평대비 2bp 오른 1.475%, 국고10년물 19-4호는 2.8bp 상승한 1.726%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21.54p(1.02%) 속등한 2123.50, 코스닥은 13.48p(2.13%) 급등한 647.40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2585계약을 순매도하고 코스닥시장에서 448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13거래일 연속으로 순매도했다. 최근 MSCI 지수의 한국 비중 축소 이벤트도 겹친 상황에서 외국인의 코스피 매도는 계속됐다.
달러/원은 2.9원 하락한 1176.00원을 기록했다. 미중 합의 기대 속에 개장 후 1175원선 아래로 내려서기도 했으나 결제와 역송금 수요로 하락에도 한계가 있었다.
한편 주말 치러진 홍콩 구의원선거에서 민주진영이 압도적 우세를 보였다. 과반을 넘어 전체 의석의 7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개 선거구에서 구의원 452명을 뽑는 이번 선거에서 민주진영이 330석 이상을 확보한 반면 친중진영은 50석이 조금 넘는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 장 후반 가격 낙폭 확대
25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2틱 하락한 110.25, 10년 선물은 10틱 떨어진 130.14로 거래를 시작했다.
최근 미중 협상이 비관에서 낙관으로 조심스럽게 바뀐 가운데 선물 가격은 소폭 하락하면서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금요일 미국채 금리는 유로존 PMI 지표 부진에 따른 이 지역 금리 하락 영향으로 하락하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미중 무역합의가 아주 근접했다'는 발언으로 낙폭을 줄였다. 전체적으로 단기 금리가 오르고 장기 금리가 소폭 하락하는 가운데 커브가 플랫됐다.
간밤 미국채10년물 금리는 0.26bp 하락한 1.7714%, 국채2년물은 2.52bp 오른 1.6318%를 기록했다.
초반부터 코스피시장이 속등하면서 채권시장을 압박했다.
트럼프 발언에 따른 미중협상 기대감 상승, 홍콩 구의원선거 범민주진영 압승, 한국정부의 지소미아 연장 등 리스크온 재료가 우위에 서 초반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장 초반 밀린 뒤 시장은 관망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피지수가 1% 넘는 오름세를 보이면서 매수세가 다소 위축된 가운데 입찰, 미중 관련 재료 등을 주시했다.
국고3년 7500억원 입찰에선 2.581조원이 응찰해 이 금액이 1.430%에 낙찰됐다. 부분낙찰은 89.4%였다.
새로운 지표물의 12월 입찰 규모가 많지 않아 입찰은 양호한 편이었다.
시장은 전체적으로 제한적인 약세 흐름을 이어가다가 장 후반 낙폭을 확대했다. 미중 협상 낙관론에 힘을 실어주는 중국 측 반응이 나와 채권을 조금 더 압박했다.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미중 1단계 무역합의가 매우 근접했다"면서 "중국은 미국은 미국과 대응한 위치에서 2,3단계 합의 대화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에 선물 가격은 오후 들어 낙폭을 보다 확대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미중 1단계 합의 가능성이 보다 높아지면서 가격이 낙폭을 키웠다"면서 "트럼프나 중국 쪽 모두 일단 동시에 낙관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간밤 미국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로 밀릴지 여부 등이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