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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美금리 1.77%대에서 눈치보기..수급 동향, 금통위 소수의견 가능성 등 감안

장태민

기사입력 : 2019-11-25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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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5일 외국인 등 매매 주체들의 움직임과 주가 반등 강도, 입찰 등을 가늠하면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일드커브가 눌리다가 전일 후반엔 스팁 양상을 보이는 등 시장의 혼란스런 모습은 계속되고 있다.

미중 협상 전개상황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의 강화와 약화가 반복된 가운데 일단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대통령의 발언은 다시 1차 합의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다만 미국 금리 움직임은 제한됐다.

■ 미중 협상 불확실성 속 트럼프 '합의 아주 근접' 발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무역합의에 아주 근접했다. 체결 가능성이 아주 크다"고 밝히면서 위험선호에 힘을 실어줬다.

최근 미중 협상에 대한 긴장감을 키웠던 홍콩 사태에 대해서도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홍콩시위가 무역협상을 복잡하게 하는 요소"라면서 "내 덕분에 홍콩은 말살되지 않았고 수천명이 목숨을 구했다"고 말했다.

그는 "무역합의에 악영향이 갈 수 있다는 내 말 때문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홍콩에 군대를 투입하지 않은 것"이라며 "시 주석이 더 절실하게 무역합의 체결을 원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상하 양원을 통과한 홍콩 인권법안에 서명할 예정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미국 의회의 상황을 보면 미국이 홍콩 사태를 방관하지 않겠다는 점이 명백히 드러났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법안에 서명을 할지 여부는 봐야 한다.

시진핑 주석도 무역 합의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으나 중국이 크게 양보할 뜻은 없다는 점을 시사했다.

시 주석은 케리 콘 전 미국 국가경제위원장 등 컨퍼런스 참석 차 중국을 방문한 미국 인사들과 만나 "중국은 상호존중과 평등에 기반해 미국과 1단계 무역합의를 이루려 노력하고 싶다"고 싶다.

시 주석은 그러나 "필요하다면 강력히 맞서 싸우겠다"고 했다.

■ 美금리 단기 상승, 장기 하락

미국채 금리는 유로존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이 지역 금리 하락 영향으로 하락하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미중 무역합의가 아주 근접했다'는 발언으로 낙폭을 줄였다. 전체적으로 단기 금리가 오르고 장기 금리가 소폭 하락하는 가운데 커브가 플랫됐다.

코스콤 CHECK(3931)를 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0.26bp 하락한 1.7714%, 국채30년물 수익률은 0.99bp 내린 2.2205%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2.52bp 오른 1.6318%, 국채5년물은 0.85bp 상승한 1.6273%를 나타냈다.

유로존의 11월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50.6에서 50.3으로 하락했다. 유로존 11월 서비스업 PMI는 51.5에 그치며 예상치(52.4)를 밑돌았다. 독일의 11월 서비스업 PMI도 51.3으로 예상치(52.0)에 미달했다.

뉴욕 주식시장은 미중 무역합의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고려하면서 숨을 죽이다가 트럼프의 '무역합의 근접' 발언에 무게를 두면서 올랐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09.33포인트(0.39%) 오른 2만7,875.62, S&P500지수는 6.75포인트(0.22%) 상승한 3,110.29, 나스닥은 13.67포인트(0.16%) 높아진 8,519.88을 기록했다.

달러화 가치는 미국 제조업 호조와 유럽 지표 부진으로 상승했다.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98.27로 전장보다 0.28% 높아졌다.

유로존 PMI가 부진했던 미국의 제조업 PMI는 기대를 웃돌았다. IHS마킷에 따르면 미국의 11월 제조업 PMI 잠정치는 전월대비 0.9포인트 오른 52.2를 기록했다. 7개월 만에 최고치이자 예상치(51.4)를 대폭 웃도는 수치였다. 서비스업 PMI도 1.0포인트 오른 51.6으로 예상치 51.0을 상회했다.

소비심리가 당초 집계한 수준보다 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11월 미 소비심리지수 최종치는 96.8로 전월대비 1.3포인트 상승했다. 잠정치 95.7보다 1.1포인트 높여진 것이다.

국제유가는 달러 강세, 미중 협상 불확실성 등으로 3일만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81센트(1.38%) 낮아진 배럴당 57.77달러를 기록했다.

■ 방향보다 수급흐름 따른 변동성..금통위 소수의견도 감안

최근 금리 급등기에 국고3년 1.6%, 국고10년 1.9%선에서 금리 상승이 제어된 뒤 비교적 빠르게 레벨이 낮춰졌다.

국고3년 금리는 1.4%대 중반, 국고10년은 1.6%대 후반 수준으로 레벨이 낮아져 있는 상태다. 국고3년 종가 기준으로 지난 19일 금리가 1.5%를 하회한 뒤 이젠 1.5%대 중반 내외에서 등락 중이다.

최근의 급등세는 진정됐지만, 금리가 1.4%로 근접할 때는 다시 레벨 부담도 나타나고 있다. 대략 지난 10월과 11월 초순까지의 과도한 금리 상승세는 진정된 모습이지만, 현재 수준에서 더 강해지는 데 따른 부담도 노출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 방향의 움직임 보다는 수급 요인에 따른 등락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초장기 금리가 눌리다가 튀어오르고 단기 구간 크레딧이 여전히 불안 상황을 보여주기도 한 가운데 이익실현과 손절 등이 얽혀 변동성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주 금요일엔 올해 마지막 금리결정회의가 열린다. 기준금리 동결에 이론이 없는 가운데 조동철·신인석 위원과 같은 비둘기파 사이에서 인하를 주장하는 의견이 나올 수 있다.

이번 회의를 포함해 임기 만료까지 4번의 금리결정회의 밖에 기회가 없는 비둘기파들은 인하 주장을 통해 최대한 분위기를 끌어올리려고 할 가능성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한은의 경제전망에서도 수치는 낮아질 수 있다. 올해 성장률 2% 달성이 산술적으로 쉽지는 않은 가운데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얼마나 하향 조정할지가 더 중요해 보인다. 민간 기관 등이 내년 성장률 전망을 대체로 2%대 초반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한은도 2.5% 수준의 전망치를 내릴 여지가 있다.

이번주만 지나면 12월로 접어드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채권을 담기는 어렵지만, 금리가 튈 경우 채워가려는 모습은 이어갈 수 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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