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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무역합의 우려에 1,170원선 테스트 지속…1,168.20원 3.70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19-11-1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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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 우려가 고개를 든 탓에 1,170원선 진입 테스트를 지속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9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70원 오른 1,168.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상승은 글로벌 자산시장에서 위험자산 선호가 부각되고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이어갔지만, 미중 무역합의 비관론과 함께 달러/위안이 상승한 영향이 크다.
무역합의 비관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 관세철회에 부정적인 입장을 유추해 볼 때 미중 무역합의가 어려울 것이라는 중국 관료들의 반응이 나오면서 제기됐다.
이에 달러/위안은 지난밤 사이 뉴욕 외환시장에서 7.03위안을 웃돌다가 7.02위안선으로 내려섰다.
아시아 시장에서 다시 달러/위안은 7.028위안선을 넘나들며 7.03위안 복귀를 시도하고 있다.
여기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주식 순매도를 동반하며 1% 가까운 하락세를 이어간 것도 달러/원의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역내외 시장참가자들도 롱포지션을 구축하며 미중 무역합의 우려에 대응하는 모습이다.

■ 1,170원선에 몰린 네고 물량 소화될까
달러/원 환율은 장중 1,170원선을 테스트한 이후 낙폭을 줄이고 있다.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대거 출회됐기 때문이다.
달러/위안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고, 코스피 지수 역시 미중 무역합의 우려로 내림세를 타고 있지만 달러/원의 상승이 제한되는 이유다.
역내외 참가자들도 신규 롱포지션을 구축하고 있지만, 1,170원선에 몰린 네고 물량을 소화할 정도는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중 무역합의 이슈가 미중 관계자들의 발언이 나올 때 마다 호재와 악재로 돌변하기 일쑤여서 오늘 무역합의 우려가 제기됐지만, 시장참가자들이 과감히 롱포지션을 구축하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처럼 롱플레이가 제한되다 보니 1,170원선에 몰려 있는 네고 물량을 소화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 오후 전망…달러/위안+코스피 흐름 주목
코스피 지수가 1% 안팎의 하락세를 보이다가 점차 낙폭을 줄이는 모양새다.
그간 미 주식시장 상승에 소외됐던 코스피 지수가 여전히 외국인 매도를 동반하며 허약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낙폭을 줄이고 있는 만큼 달러/원의 상승에도 어느 정도 브레이크의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달러/위안이다. 미중 무역합의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홍콩 사태 등도 내재하고 있어 이날 역외시장에서 언제든 7.03위안 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크다.
달러/위안이 7.03위안선 위로 올라서면 달러/원도 재차 1,170원선 복귀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0280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B 외국계 은행의 한 딜러는 "미중 무역합의 우려가 서울환시 뿐 아니라 주식·채권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이는 그간 미중 무역합의 기대에 따른 반발 심리가 작용할 결과이기도 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달러/원의 경우 미중 무역합의 이슈때 마다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지만, 이달 들어 1,155~1,170원선 레인지에 갇힌 상황이다"며 "따라서 1,170원선을 뚫고 달러/원이 안착한다면 시장참가자들의 숏 심리도 제거되면서 추가 상승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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