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 연구원은 '2020년 크레딧 채권 전망'에서 "12월 이후 연초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그는 "발행 비수기인 3월 이전까지 크레딧 시장은 금리 하락과 함께 강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다만 2019년 실적을 기반으로 한 정기평정 시기(5~6월) 전후로 스프레드의 방향성은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전략 측면에서 2020년 긴 호흡 차원에선 우량물 장기물이 선호되고 1분기 짧은 호흡은 금융채 단기물로 대응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국내 회사채 발행사 구조는 여전히 중후장대 산업 중심(유틸리티, 정유/화학 등)이라며 내구재에서 비내구재로 변하는 글로벌 소비 트렌드의 수혜를 보기 어려운 구조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현재 크레딧 사이클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크레딧 사이클은 'Recovery-Expansion-Downturn-Repair'의 순환을 보인다"면서 "지금은 18~19년 Recovery에서 Downturn으로 넘어가는 국면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량 장기물에 대한 투자(Flight to Quality) 시각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