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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다우 2만8천선 돌파와 美금리 제한적 반등..국고3년 1.5%대 초반에서 길찾기

장태민

기사입력 : 2019-11-18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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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18일 미중 1단계 합의 기대감 강화, 글로벌 위험선호 분위기 등을 점검하면서 매매 주체들의 움직임에 따른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채권금리가 국고3년 기준 1.5%대 초반 수준에서 강·약세 모두 제한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국고3년 1.6%, 국고10년 1.9% 근처에서 저가매수를 확인했다. 다만 연말 수급 등을 감안해 국고3년이 1.5% 아래 쪽은 부담이란 인식도 적지 않다.

이런 가운데 미국 쪽에서 미중 협상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면서 주가지수가 역사적 최고치로 올라갔다. 미중 1단계 합의 가능성에 무게를 둔 미국 당국자들의 발언 때문이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워싱턴에서 열린 외교협회 행사에서 "중국과의 무역협상에서 아주 좋은 진전을 이뤘다. 합의에 근접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도널드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대통령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합의가 이뤄지기를 바란다"며 "아직은 최종 결정할 준비가 돼있지 않다"고 했다.

그는 미중 1단계 합의에서 장관급 인사들이 서명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이런 점을 우려할 필요는 없으며, 현재 양국은 이미 부과관 관세, 향후 예정된 관세 철회 방안을 논의하는 중이라고 했다.

최근 중국 상무부가 '관세의 단계적 철회'를 거론한 뒤 미국 측이 부인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불확실성을 키웠으나 현재는 다시 합의 기대감이 커진 상태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도 중국과의 무역합의가 결국 성사될 것이라고 했다. 로스 장관은 폭스 비즈니스 인터뷰에서 "미중이 무역합의에 도달할 확률이 매우 높다"면서 "중국이 미 농산물 구매를 실행하는지가 쟁점"이라고 밝혔다.

로스 장관은 "늘 세부쟁점이 문제다. 중요한 것은 합의가 우리 생각대로 되도록 만드는 일"이라며 "미중 1단계 무역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지만, 아직 완료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음달 추가 관세 부과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의를 놓고 자국의 이익을 위해 실랑이를 벌이는 가운데 여전히 어떤 방향이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

지난 금요일 국내 시장에 커들로의 무역 타결이 다가오고 있다는 발언이 알려진 뒤 주말을 거치면서 낙관론이 다시 강해진 모습이다. 현재로선 합의 도달 분위기가 재차 강해진 국면이어서 금융시장의 위험선호 강도 등을 점검할 필요도 있어 보인다.

■ 美금리 제한적 반등..주가지수 사상 최고치로

미국채 금리는 미중 1단계 합의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경제지표 둔화로 그 폭은 제한됐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0.78bp 오른 1.8307%, 국채30년물 수익률은 0.04bp 떨어진 2.3036%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1.26bp 오른 1.6101%, 국채5년물은 2.18bp 상승한 1.6534%를 기록했다.

미국의 10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3% 늘며 예상치(+0.2%)를 상회했다. 전월에는 0.3% 감소한 바 있다. 항목별로 가구 및 홈퍼니싱 판매가 0.9% 줄며 올해 들어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기저 소비흐름을 보여주는 핵심 소매판매(자동차와 휘발유, 건축자재와 음식서비스 제외)는 0.3% 증가해 예상에 부합했다. 다만 직전월 기록은 보합(0.0%)에서 0.1% 감소로 하향 수정돼 핵심 소매판매의 3개월 이동평균 증가율도 둔화했다.

10월 미국 산업생산은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많이 줄었다. 연방준비제도에 따르면 10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8% 감소했다. 이는 0.4% 줄었을 것으로 예상한 시장 예상을 밑돈 것이다. 전월 기록은 0.4% 감소에서 0.3% 감소로 상향 수정됐다. 제조업 생산 역시 6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을 나타냈다. 전월대비 0.6% 감소, 예상치(-0.7%)를 밑돌았다. 전월에는 0.5% 감소한 바 있다.

중국과의 무역합의가 임박했다는 소식에 뉴욕 주식시장 3대 지수는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지수는 222.93포인트(0.80%) 높아진 2만8,004.89, S&P500지수는 23.83포인트(0.77%) 오른 3,120.46, 나스닥은 61.81포인트(0.73%) 상승한 8,540.83을 기록했다.

다우가 2만8천선을 돌파하면서 새로운 이정표 마련에 나선 가운데 글로벌 위험선호가 얼마나 이어질지 주목된다.

미중 합의 낙관론에 따른 안전자산선호 둔화로 달러화 가치도 하락했다. 지난달 미국의 소비, 산업생산 등이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도 달러 가치를 압박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98.00으로 전장보다 0.17% 낮아졌다.

미중 합의 기대에 따른 위험선호로 유가도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95센트(1.67%) 높아진 배럴당 57.72달러에 장을 마쳤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1.02달러(1.64%) 오른 배럴당 63.30달러에 거래됐다.

■ 국고3년 기준 1.5%대 초반서 눈치보기

채권시장의 장중 변동성이 이어지고 있으나 최근 금리가 급등하던 상황에선 벗어났다.

장중 등락은 있지만 국고3년이 1.5%대 초반, 국고10년이 1.7%대 후반 정도에서 숨을 고르고 있는 상황이다.

국고3년과 10년 기준 금리가 1.6%, 1.9% 위로 지속해서 오르긴 어렵다는 점을 확인한 뒤 시장이 다소간 안정을 찾았다. 다만 금리가 다시 급하게 빠지기도 쉽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채 금리도 지난 8일 1.9%대 중반 수준까지 올랐다가 현재는 1.8%대 초중반 정도에서 일단 숨을 고르고 있다.

국내시장 금리가 최근 힘을 발휘한 글로벌 위험선호나 수급 부담 등으로 크게 오르다가 현재는 애매한 구간에 진입했다는 평가도 보인다.

일각에선 CD금리 상승세가 한풀 꺾이면서 단기 쪽이 안정을 찾는 가운데 연말, 연초 수급 부담은 레벨에 녹아 있는 것 아니냐는 진단을 하고 있다.

하지만 반대 쪽에선 경제지표가 바닥을 찍고 오를 기미를 보이는 가운데 여전히 수급과 심리적 부담이 큰 만큼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게 낫다는 조언을 하고 있다.

계속해 미중 협상추이, 홍콩 사태와 같은 대외 요인들을 지켜보는 가운데 매매주체들의 움직임에 따른 등락이 이어질 듯하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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