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우 연구원은 "테마섹은 S&P와 Moody’s로부터 AAA 신용등급을 받고 있는 극소수의 크레딧 종목 중 하나로 신용리스크가 글로벌 채권 중에서도 가장 낮다고 볼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30년물의 유로화금리와 원화환산수익률이 매력적이라고 진단했다.
유 연구원은 "테마섹 30년물의 금리매력이 돋보인다. 발행금리는 1.32%로 7Notch나 신용등급이 낮은 BBB+ 등급보다도 높다"면서 "최근 A+ 등급인 중국정부가 발행한 20년 만기 유로화채권도 1.076%에 거래가 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유로/원 스왑레이트가 1.31%로 테마섹 유로화채권을 원화 환산하면 2.62% 수준에 달할 정도로 메리트가 크다고 조언했다.
이 수준의 금리는 국내 AAA등급 회사채 10년물보다 70bp 높고, AA- 회사채 7년물보다도 15bp 더 높다. 원화 크레딧물 대비로도 가격과 펀더멘털 모두 우위에 서 있다는 것이다.
테마섹은 싱가포르정부가 100% 소유한 투자회사로 국유자산의 효율적인 소유 및 관리업무를 담당하기 위해 1974년 설립됐다. 테마섹은 20여개국에 걸쳐 다양한 업종의 자산에 투자하고 있으며 2019년 3월기준 투자자산의 순자산은 2,310억달러 수준이다.
테마섹이 투자하고 있는 자산들은 신용도가 높고 업종과 지역도 분산돼 있다.
유 연구원은 "테마섹은 주로 업계 블루칩 회사에 투자함으로써 잠재적인 위험을 관리하고 있다. 싱가포르 내에서는 은행, 전력회사, 통신사, 항만 등 금융 및 인프라 관련 공공성이 높은 기업의 최대주주 역할을 담당한다"면서 "정부의 지원가능성이 높고, 독자신용등급도 AAA로 최고수준의 채무상환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테마섹은 국가적으로 중요한 회사이기 때문에 유사시 싱가포르 정부가 지원할 가능성이 매우 높고 소유 구조와 법적인 지위상으로도 정부와의 긴밀성이 높다"면서 "또한 정부의 지원가능성을 배제한 독자신용등급도 AAA등급"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S&P와 Moodys 모두 견고한 투자포트폴리오, 최소화된 차입규모, 풍부한 유동성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으며 펀더멘털, 정부의 지원가능성 측면에서 최고 수준의 채무상환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