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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10년금리 1.88%대로↓…무역협상 의구심 + 최근 급등과도 인식

장안나

기사입력 : 2019-11-14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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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3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동반 하락했다.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 수익률은 이틀 연속 하락, 1.88%대로 내려섰다. 최근 수익률 급등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형성된 가운데, 무역협상 의구심을 초래할 만한 뉴스가 이날도 이어졌다. 장중 중국의 미 농산물 구매 문제 등을 둘러싼 이견으로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낙관에 부딪혔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가 나왔다.

오후 3시50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3.6bp(1bp=0.01%p) 하락한 1.883%를 기록했다. 미중 관세철회 불확실성, 예상을 밑돈 물가지표 등으로 일찌감치 밑으로 방향을 잡았다. 장중 나온 WSJ 보도로 오후 한때 1.868%로까지 가기도 했으나, 이후 뉴욕주가가 월트디즈니 급등을 따라 반등하자 낙폭을 일부 줄였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2.8bp 낮아진 1.630%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5bp 내린 2.362%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1.686%로 4.3bp 낮아졌다.

미중 무역협상 우려로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도 대부분 내렸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9분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4.7bp 낮아진 마이너스(-) 0.297%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8bp 높아진 1.242%에 호가됐다. 반면, 같은 만기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0.446%로 0.1bp 하락했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4.6bp 내린 0.763%를 나타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중국의 미 농산물 구매 및 기타 핵심 사안을 둘러싼 이견으로 미중 무역협상이 난관에 부딪혔다고 WSJ가 소식통을 인용해 장중 보도했다.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 일환으로 최대 500억달러 규모 미 농산물을 구매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WSJ의 이번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농산물을 특정 규모로 구매하겠다고 약속하는 데 주저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중국은 기술이전 방지나 합의사항 이행 메커니즘을 강화하라는 미국측 요구에도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 경제방송 CNBC는 미국이 대중 관세를 철회해주는 대가로, 지적재산권 보호 및 강제 기술이전과 관련해 중국측의 더 많은 양보를 얻어내려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미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세가 예상과 달리 둔화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0월 근원 CPI(식품과 에너지 제외)는 전년대비 2.3% 오르는 데 그쳤다. 예상치 및 전월 기록 2.4% 상승을 밑도는 결과다. 전월대비로는 0.2% 상승, 예상에 부합했다. 전월 기록은 0.1% 상승이었다. 10월 전체 CPI는 전년대비 1.8% 상승, 예상치 및 전월 기록 1.7%를 상회했다. 전월대비로는 0.4% 올라 예상치 0.3%를 상회했다. 전월에는 보합(0.0%)을 기록한 바 있다.

파월 연준 의장은 미 경제가 제 궤도에 머무는 한 추가 금리인하를 보류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이날 미 의회 합동경제위원회 증언에서 "유입되는 경제정보가 대체로 우리 예상에 부합하는 만큼 현재의 통화정책 기조는 적절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미국이 경기팽창세를 지속할 것 같다. 경제에 대한 연준의 기본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글로벌 성장둔화와 무역분쟁 진전상황 등 주목할 만한 위험도 남아있다"며 "경제전망에 중요한 재평가가 이뤄지면 그에 맞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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