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지난달에 국내 상장주식을 순매도하면서 3개월 연속 순매도를 유지했다. 채권은 세 달 만에 순회수로 전환했다.
1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10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 348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로써 3개월 연속 순매도 기조를 유지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액은 555조8000억원으로 집계돼 전월 대비 29조4000억원 증가했다. 시가총액의 33.6%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미국의 주식 보유액은 240조9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43.3%에 달했다. 이어 영국 43조원(7.7%), 룩셈부르크 34조9000억원(6.3%), 싱가포르 31조원(5.6%), 일본 12조7000억원(2.3%)이 뒤를 이었다.
지난달 외국인의 상장채권 투자는 두 달 연속 순투자를 유지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채권 3조164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만기상환 3조3530억원의 영향으로 총 1890억원을 순회수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상장채권 보유액은 126조5000억원으로 전체 상장잔액의 6.9%를 차지했다.
아시아 투자자의 보유액이 52조2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41.2%에 달했다. 이어 유럽 45조9000억원(36.2%), 미주 11조4000억원(9.0%) 순이었다.
종류별로는 통안채에서 1000억원 순투자했다. 반면 국채에서 2000억원 순회수했다. 보유 잔고는 국채 98조5000억원으로 77.9%, 통안채 27조1000억원으로 21.4%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