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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 롤백은 '서프라이즈'..달러/원 환율 1150원 하향돌파 시도할 것 - 메리츠證

장태민

기사입력 : 2019-11-0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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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8일 "12월 관세 유예와 미국산 농산물 수입 확대와 같은 '스몰딜'을 전망했던 시장의 기대치를 감안하면 미국과 중국의 '단계적 관세 철회(Tariff Rollback)' 이슈는 서프라이즈"라고 밝혔다.

이진우·이승훈 연구원은 "미국의 공식 반응을 확인해야겠지만 시장 반응은 긍정적"이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이들은 "단계적 관세 철회 현실화 시, 국내 주식시장은 올해 5월 초 이전 수준으로 복원을 시도할 것이며, 그 수준은 2,200 초반"이라며 "Rollback을 상정한다면, 올해 8월 이후 만이 아닌 5월 당시의 관세율 인상까지 해당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주식시장의 업종별로는 시장 순환매 속 숨고르기를 보였던 IT H/W 등 시총 상위 수출주에 다시 집중할 필요가 있다"면서 "위험선호 심리 재개로 인한 외국인 수급 개선이 소외 경기민감주(시크리컬) 업황 개선 기대감보다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시크리컬의 경우, 단기 트레이딩 영역으로 판단된다"면서 "세부적으로는 소재(화학, 철강)보다 산업재(조선, 건설, 기계, 운송)가 우위에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연구원들은 "현재 유럽 주식시장은 산업재 중심으로 반등(DAX 50 산업재 +2.99%, Stoxx 50 산업재 +1.40%)했다. 개별 기업으로는 지멘스 +4.78%, 루프트한자 항공이 +9.13%이 실적 서프라이즈와 맞물려 급등 중"이라고 소개했다.

전날 중국 상무부 가오펑 대변인은 미-중 양국이 기존 관세를 단계별로 철회하는 것에 합의했으며, 1단계 협상내용에 따라 관세 철회 강도가 전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연구원들은 이에 대해 "우리의 기존 예상보다 약 6개월 앞서 기존 관세 철회 절차가 개시될 가능성이 커졌음을 의미한다"면서 "관세 철회가 결정된다면 미국이 올해 9월 부과했던 1,120억 달러 규모의 4차 관세가 그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연구원들은 "향후 추가 관세 철회는 미-중 양국의 이행 매커니즘에 기반한 중국의 약속 이행 진도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1단계 합의에서 올해 9월 관세부과 철회된 이후 내년 6월을 전후한 2단계 합의에서 기존 2,000억 달러 규모 대상 관세의 '일부' 철회가 현실화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외환시장 관점에서는 위안화와 원화의 추가 강세 조건이 충족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구원들은 "Risk-on이 반영되는 과정에서 올해 연말까지 위안화와 원화가 각각 6.95위안과 1,150원을 하회하고, 원/위안도 기존 170원보다 낮은 165원 전후 수준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우리는 1단계 합의의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한 이후 2020년 환율전망을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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