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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달러/위안 7선 하회, 달러/원 NDF 한때 1152원…미중 관세철회 합의

장안나

기사입력 : 2019-11-08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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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7일(현지시간) 뉴욕 외환거래시간에 안전자산인 엔화와 스위스프랑화는 약해지고, 위험자산인 위안화와 원화는 강해졌다. 미국과 중국이 단계적 관세철폐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위험선호 분위기를 연출한 결과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다시 7위안 선 밑으로 떨어졌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다시 7위안 선 밑으로 떨어졌다. 뉴욕시간 오후 3시50분, 전장보다 0.51% 내린 6.9769위안에 거래됐다. 아시아장에서 줄곧 오름세를 보이다가, 유럽 거래시간중 나온 중국 상무부의 ‘미국과의 단계적 관세철폐 합의’ 소식에 방향을 바꿔 빠르게 레벨을 낮췄다. 뉴욕장 중반 익명의 미 관료가 중국측 발표를 확인해주었다는 내용의 기사가 이어지면서, 6.9530위안까지 내리기도 했다. 하지만 막판 미중 무역합의 진전에 의구심을 자아낼 만한 뉴스들이 연이어 전해지자, 달러/위안은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대중 관세철폐 계획이 백악관 내부 반발에 부딪히고 있다는 뉴스, 관세철폐를 두고 미중 입장차가 여전하다는 폭스비즈니스 기자 발언 등이 주목을 받았다.

오후 3시15분,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 포워드는 1,155.00원을 나타냈다. 달러/위안이 한때 6.95선까지 내리자 1,152대로 후퇴했다가 막판 달러/위안을 따라 다시 레벨을 좀 높였다. 이에 앞서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전 거래일보다 2.40원 오른 1,159.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경제에 대한 글로벌 금융시장 시각을 보여주는 호주달러화도 달러화 대비 0.2% 강세를 기록했다.

리스크온 모드 속에 여타 이머징 통화들 역시 달러화보다 대부분 강했다. 러시아 루블화 및 남아공 랜드화 환율이 0.6%씩 낮아졌다. 멕시코 페소화와 터키 리라화,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은 0.1%씩 하락했다. 반면,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0.6% 높아졌다.

반면,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엔화와 스위스프랑화는 달러화보다 약했다. 달러/엔은 109엔대로 올라섰다. 전장보다 0.27% 오른 109.27엔을 기록했다. 지난 5월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달러/스위스프랑은 0.21% 높아졌다.

미중 무역해빙에 따른 미 경제전망 개선 속에 주요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하루 만에 반등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98.15로 전장보다 0.2% 높아졌다.

달러화 강세 반작용에 유로화는 약해졌다. 유로/달러는 1.1046달러로 0.18% 낮아졌다. 영란은행 재료가 가세해 파운드화 약세폭은 좀 더 컸다. 파운드/달러는 1.2816달러로 0.32% 하락했다. 영란은행 정책위원 2명이 이날 금리동결 결정에 인하를 주장하며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영란은행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현행 0.75%로 동결했다. 국채 등 보유채권 잔액도 현 수준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이번 금리동결 결정에는 정책위원 등 2명이 인하를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영란은행은 성명서에서 "글로벌 경제성장세가 안정적이지 않고 브렉시트 불확실성이 심화하면 성장률과 물가를 높이기 위해 통화정책을 강화할 것"이라며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7% 미만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미중이 단계적 관세철폐에 합의했다는 개장 전 보도가 호재로 작용했다. 3대 지수들은 장중 동반 사상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 탄력이 약해졌다. 미중 무역합의 진전에 의구심을 자아낼 만한 뉴스들이 연이어 전해진 탓이다. 개장 전 전해진 중국 상무부의 ‘미국과의 단계적 관세철폐 합의’ 소식에 지수들은 초반부터 레벨을 높였다. 장중 익명의 미 관료가 중국측 발표를 확인해주었다는 내용의 기사가 이어지면서 오름폭이 한층 커졌다. 하지만 대중 관세철폐 계획이 백악관 내부 반발에 부딪히고 있다는 뉴스, 관세철폐를 두고 미중 입장차가 여전하다는 폭스비즈니스 기자 발언 등이 뒤이어지며 지수들은 막판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82.24포인트(0.66%) 오른 2만7,674.80을 기록했다. 하루 만에 반등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이틀 연속 올랐다. 8.54포인트(0.28%) 상승한 3,085.32를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3.89포인트(0.28%) 높아진 8,434.52에 거래됐다. 역시 하루 만에 상승했다.

미중 양국은 무역협상 진전에 따라 상호 부과 중인 관세를 단계적으로 철회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앞서 유럽시장 초반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미중 협상대표들이 지난 2주간 진지하고 건설적 논의를 진행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그러면서 "양측이 상호 제품에 부과해온 기존 관세를 비례적으로 되돌리기로 했다”며 "관세 경감규모는 합의문 내용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중이 1단계 합의에 도달하면 합의내용에 따라 기존 관세를 동시에, 같은 비율로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관영 신화통신이 중국 관세당국 등이 미국산 가금류 수입품 규제 철폐를 고려중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 2015년 조류독감 발발로 미국산 가금류 및 계란 수입을 전면 금지한 바 있다.
미중이 1단계 무역합의 체결 일환으로 상호 관세를 단계별로 철폐하기로 했다는 중국 상무부 발표를 미국도 확인했다. 양국 1단계 무역합의 내용에 기존 관세를 단계적으로 철폐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블룸버그가 장중 익명의 미 관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오후 들어 블룸버그가 로이터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대중 관세 일부를 경감해주는 계획이 백악관 내부 반발에 부딪힌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는 대중 관세철회를 두고 미국측이 아직 최종 결정을 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장 막판 에드워드 로렌스 폭스비즈니스 기자가 중국 무역소식통들을 인용해 관세철폐를 두고 미중 입장차가 여전히 엇갈리고 있다는 사실을 전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중국은 단계별 무역합의가 마무리되면 모든 관세가 제거되기를 바라고 있지만, 미국은 일부 관세철회만 제안한 상태로, 완전한 합의가 이뤄진 후 중국이 확실한 이정표에 도달할 때까지 대부분 관세를 유지하고 싶어한다”고 적었다.

미 주간 실업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 4주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전주대비 8000건 줄어든 21만1000건으로 집계됐다. 예상치는 21만5000건이었다. 전주 기록은 21만8000건에서 21만9000건으로 상향 수정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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