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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아담스 MFS자산운용 CIO "글로벌 경기 둔화세 지속..채권투자가 솔루션 될 수 있어"

김경목

기사입력 : 2019-11-0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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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목 기자] 글로벌 경기 둔화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채권투자를 지속하는 것이 투자 솔루션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빌 아담스 MFS자산운용 글로벌 채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7일 "글로벌 제조업 부문을 보면 선진국, 신흥국 가릴 것 없이 경기가 둔화되고 있다"며 "채권투자를 지속하는 것이 적절한 투자 솔루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빌딩 불스홀에서 열린 '글로벌 채권시장 전망과 국내 국제채시장 활성화 방안' 채권포럼에서 '글로벌 채권시장 전망과 투자전략' 발제를 맡아 이같이 밝혔다.

MFS자산운용은 미국 보스톤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투자전문업체로 알려져있다. MFS는 1924년에 설립돼 세계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자산운용사 가운데 한 곳으로, 총운용자산(AUM) 규모는 2017년 4월 기준 4487억달러(518.7조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는 "전세계적으로 기업 심리가 악화, 투자도 단기간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까지 경제를 떠받친 것은 소비자, 서비스 부문인데 관련된 제조업 데이터를 보면 제조업 부진이 서비스 부문으로 이전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 침체로 볼 수는 없지만 경기가 둔화되고 있는 신호가 있다며, 구매관리자지수 및 산업생산 등 지표 부진을 보면 앞으로 소비자 행동을 예상해 볼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적으로 중앙은행들이 대규모 유동성을 투입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을 관리할만한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담스 CIO는 "중앙은행이 유동성을 대량 투입중인데 저물가 상황이 지속되는 것을 막을만한 능력이 없음을 보여 준다. 주요국 중앙은행을 보면 인플레이션을 만들어가는 능력이 현저히 부재했다"고 설명했다.

구조적으로 부채 및 인구 구조 등이 급격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고용가능 인구는 줄고 성장력은 떨어지고 있다. 예금이 줄면서 글로벌 인플레 하방 압력을 가중하고 있다"며 "부채는 성장을 막는다. 금융위기에 핵심은 부채였는데 재무제표가 그 당시와는 달라도 문제가 있다는 것만은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보호주의가 역풍을 맞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융위기 이후에는 무역량이 늘어나는 추세가 나타났는데 최근에는 미중간 무역전쟁으로 무역량이 하방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오랫동안 이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본다. 단기적으로는 무역전쟁 우려감이 줄어들고 있지만 복잡한 문제가 얽혀있어서 단기 해결은 어려운 것 같다"고 밝혔다.

미중간 분쟁으로 전반적인 경제 환경이 악영향을 받고 있다고 관측했다.

그는 "미중간 분쟁으로 중국 PMI가 악화되는 등 경제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미중분쟁으로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섹터는 경기 부양 역할이 많은 부문으로 기술이나 전기전자 부문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살아남는 승자독식 구조로 바뀌어 가는 가운데 IT 기업 구글 등이 잠식력을 갖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채권 투자자에게 있어서 장기투자에 기회를 찾을 수 있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글로벌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결론을 내면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될 수 있다고 본다"며 "투자를 통한 인플레 심리가 더이상은 높지가 않고, 어떤 금리를 보든 높아질 것으로 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현 금리는 역사적으로 저금리 상황에 와있다. 앞으로 수익이 어떻게 될지 고려하면 좋지만은 않은 상황"이라며 "어떤 자산군을 포함하는지에 따라서 알파 리턴을 얻을 수 있다. 30여년 동안 글로벌 총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생각보다 마이너스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펀더멘털을 기반한 알파 투자자로서 벤치마킹을 추종한다면 2018년 1년전 미국 연준은 향후 12개월간 2~3번 올려 금리 정상화를 예상했지만, 이와는 달리 금리 인하가 세차례 이뤄졌다고 밝혔다.

그는 "미연준은 1년전엔 지금과 같은 저상장 장기화 기조를 예상하지 못했다"며 "현 저금리 기조가 앞으로 상당히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거시적 관점에서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제조업과 산업 부문이 약화되고 있다. 이 것은 서비스와 소비자 부문까지 전이되고 있다"며 "중앙은행은 인플레 통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은 내년 대선 정국으로 선거캠페인에서 극단적인 정책 다툼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서, 투자 전망이 밝지는 않다"고 전망했다.

그는 "결국 중요한 것은 자본 배분이 왜곡되는 것을 막는 것이다. 또한 적극적이면서도 보수적인 태도로 위험관리를 중시하는 투자를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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