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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후] 3년물 약세..외인 3년선물 순매도 1만계약 임박

김경목

기사입력 : 2019-11-0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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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목 기자] 채권시장이 7일 오후 외국인의 대량 매도세로 3년물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오후 2시10분 현재 외국인 3년선물 순매도 규모는 9600계약으로, 곧 1만 계약 돌파를 앞두고 있다.

장내 훼손된 심리가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는 와중에 외국인은 선물 매도세로 3년물 가격을 압박하는 모습이다.

미중협상 불확실성 요인에 주가지수 하락, 달러/원 상승 등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

10년물 이상 장기물은 다소 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금리는 2년물이 보합, 10년물은 2.4bp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좀 살아난 영향에 외국인 선물 매도세에도 약세폭은 다소 제한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거래일 장 막바지에 증권사가 급매수세로 가격을 밀어올려 변동성을 키웠던 부분을 생각하면, 마지막까지 고삐를 늦출 수 없는 어려운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은 현재 국채선물 3년 선물을 9600계약 가량, 10년 선물을 3000계약 가량 순매도 중이다.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거래일보다 4틱 내린 109.93, 10년 선물(KXFA020)은 1틱 하락한 128.88을 기록 중이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KTBS03)은 민평(3사)기준으로 전일보다 2.1bp 상승한 1.541%, 국고10년(KTBS10)은 0.3bp 오른 1.813%를 나타내고 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금리는 2년물이 0.8bp, 10년물은 2.3bp 하락을 기록 중이다.

증권사 한 딜러는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세가 거침없다. 국내기관들의 수급이 꼬였다는 것에 기반해 밀어 붙이는 모양새"라며 "주가나 환율 움직임엔 전혀 아랑곳 하지 않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이틀 연속 증권사에 패배했던 외국인들이다. 투기판과 같은 최근 장세에서 외국인은 이날도 지속적인 매도세로 약세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며 "외국인 3년 선물 순매도 규모가 곧 1만 계약을 돌파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한 관계자는 "최근 장은 펀더멘털 관계없이 외국인과 증권간 힘겨루기 장세로 이어지고 있다"며 "게다가 초단기 CD쪽 사정도 여의치 않다. 적정 스프레드나 이런 것들이 의미가 없는 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중협상에서 구체적인 합의가 나오기까지는 수급 공방의 장세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며 "지금 보면 외국인들은 지속적으로 증권사 손절이 나오게 하도록 유도하는 모습이다. 장이 어떻게 전개되든 둘 중에 한 곳은 다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정을 받고 다시 롱장이 되면 외국인이 손실을 입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증권사가 손절을 하는 딱 그 지점에 있다"며 "외국인이 매수했던 것을 정리하는 중에 증권은 지속해 매수세를 보임으로써 모두가 불편함을 느끼는 장세"라고 밝혔다.

그는 "최후에 외국인이 매수세로 전환하지 않으면 어느 쪽에서 추격 매수를 할 것인가가 문제다. 펀더멘털이 돌아온다면 다행인데, 그렇지 않으면 증권사만 바보가 되는 상황을 피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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