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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전날 상황의 재연..심리 무너지다 증권사 대규모 매수에 국채선물 상승 전환

장태민

기사입력 : 2019-11-0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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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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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국채선물이 6일 전일처럼 장 후반 반전을 이루면서 상승 전환했다.

3년 국채선물(KBFA020)은 1틱 오른 109.97, 10년 선물은 8틱 상승한 128.89를 기록했다.
오늘도 증권사가 선물을 대거 매수하면서 미끌어지던 채권가격을 끌어올렸다.

금융투자는 3년 선물을 9840계약, 10년 선물을 1510계약 순매수했다. 증권사가 전일에 이어 3년 선물에 화력을 집중시키면서 가격 흐름을 바꿔버린 것이다.

외국인은 3선을 6957계약, 5459계약 순매도했다. 개인은 10선을 2906계약 순매수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말이 무섭다"면서 "오늘도 어제같은 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했는데, 다시 증권사가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딜러는 "일부 증권사 중심의 지지 장세가 장 후반 연출됐다. 종가 무렵 시장을 만들어서 숏포지션 스탑을 유도하려는 양상"이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딜러는 "펀더멘털 보다는 매매주체가 수급 싸움으로 볼 수 있다. 오늘도 3년 금리가 1.6%에 다가서자 세를 과시했다"고 말했다.

현물 금리는 가격 상승폭을 축소하면서 전일 종가 근처로 다가섰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물 19-3호 수익률은 민평대비 1.4bp 오른 1.534%, 국고10년물 19-4호는 0.5bp 상승한 1.825%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1.51p(0.07%) 오른 2144.15, 코스닥은 2.50p(0.37%) 하락한 669.68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2365억원을 순매수하고 코스닥시장에서 401억원을 순매도했다.
달러/원 환율은 외국인 주식 순매수와 달러/위안 환율 하락에 따라 장중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60원 내린 1,156.90원에 거래를 마쳤다.

■ 증권사 오늘도 대규모 3선 매수로 가격 끌어올려

6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8틱 하락한 109.88, 10년 선물은 36틱 떨어진 128.45로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채 금리가 큰폭으로 뛰면서 국내 시장도 하락 출발했다. 전날 장 후반 증권사 선물 매수로 가격이 상승 전환했지만, 대외 요인은 안전자산에 불리하게 작용했다.

미국채10년물 금리는 8.05bp 급등한 1.8576%, 국채2년물은 4.84bp 상승한 1.6245%를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협의 진전이 이뤄지면서 이제 관세를 낮추려는 움직임까지 이어지고 있다.

전날 시진핑 주석이 자유무역을 강조하는 연설을 하기도 한 가운데 미국이 대(對)중국 관세 일부 철회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미중 관계 개선 기대를 키웠다.

국내시장은 대외 약세를 반영한 뒤 수급 흐름을 주시했다. 통안채와 MBS 입찰, 국고채 바이백 등 각종 입찰도 주목을 받았다.

장이 약세 흐름으로 시작했지만 국고3년 1.6%, 국고10년 1.9% 앞에서 저가매수가 들어왔다는 점 등을 감안해 저점 매수 지점도 주목을 받았다.

전일 공개된 10월 금통위의사록에 나타난 임지원 위원의 발언은 사람들에게 향후 금리 인하가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인식을 강화시키기도 했다. 임 위원은 현재 통화정책이 충분히 완화적이라면서 디플레 우려 등은 과도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외국인의 선물 매도가 부담을 줬다.

다만 최근 금리가 급등한 뒤 채권가격 메리트가 부각돼 MBS, 공사채 입찰은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오후로 접어들면서 가격 낙폭이 확대됐다. 외국인이 선물 매도 물량을 늘리면서 장중 매수심리가 무너지는 듯한 양상이 연출됐다.

투자자들 사이엔 수급과 심리 모두 좋지 않아 레벨로 접근하기 어렵다는 진단들이 다시 나왔다.

하지만 장 후반 다시 증권사가 시장을 들어올렸다. 증권사 매수로 선물가격이 순식간에 낙폭을 줄이면서 올라왔다.

전일과 같은 프레임으로 시장이 흘러간 날이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어제 같은 오늘이었다. 어제 심리가 무너졌을 때 증권사가 3선을 대거 사더니 오늘도 같은 패턴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은 수급장 변동성이 커서 앞날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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