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혜현 연구원은 "최근 높아진 금리와 크레딧 스프레드를 감안할 때 절대금리 측면에서의 투자매력은 높아진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연말 북클로징을 앞두고, 금리 상단 확인 시 이른 연초효과 발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이른 연초효과' 감안해 선제 매수 고려
전 연구원은 절대금리 측면에서의 크레딧 채권 매력은 높아졌지만 크레딧 스프레드가 아직까지 추세적으로 축소되지 않는 데에는 △ 미중 무역협상 등 대외 요인에 따른 금리 상승 경계감과 △ 단기적으로 추가 인하 기대가 크지 않은 점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금리 상승에 대한 경계감은 매년 있었다. 매년 크레딧 스프레드는 연말에는 확대, 연초를 기점으로 축소되는 계절적 현상이 나타난다"면서 "다만 2017년부터 크레딧 스프레드가 축소 전환되는 시기가 조금씩 빨라지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같은 ‘이른 연초효과’는 △ 연초 크레딧 스프레드 축소에 대한 기대와 △ 미 금리인상 등에 따른 국내 금리 상승에 대한 경계감 해소 △ 금리 상승 경계감으로 크레딧 스프레드도 급격하게 확대된 데 따른 반작용 등이 발현된 것으로 판단했다.
전 연구원은 "2019년의 경우에도 최근 금리 인하 단행에도 불구하고 국내 금리가 빠르게 상승했다"면서 "연초 크레딧 스프레드 축소에 대한 기대와 크레딧 스프레드가 급격하게 확대 흐름을 보이면서 레벨이 높아진 점을 감안한다면 미중 무역협상 등 국내 금리 상단 확인 시 ‘이른 연초효과’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추가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는 사라지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전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가 낮긴 하나, 금리 인하 기조가 종료됐다는 인식이 확대되지는 않았다"면서 "기준금리 대비 높아진 금리레벨을 고려할 때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현재 금리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밝혔다.
그는 "추가 인하가 단행돼 향후 금리는 더욱 낮아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크레딧 스프레드가 추가적으로 확대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그는 "절대금리 측면에서도 연초효과에 따른 스프레드 축소에 앞서 금리 상승 시 매수할 필요가 있다. 경기 둔화 우려를 감안할 때 상대적으로 스프레드 변동성이 낮은 우량 크레딧물 위주의 투자를 권고한다"면서 "2019년 크레딧 스프레드가 확대 흐름으로 전환됐던 7월 말 기준으로 약세 정도가 상대적으로 컸던 공사채와 은행채, 단기 구간 위주 투자매력이 높다"고 분석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