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반 3년 선물과 10년 선물 모두 매수 우위로 나오던 외국인이 3선 위주로 매도하면서 3년선물 중심으로 가격이 좀 더 빠졌다.
외인은 3선 매도 우위로 돌았으나 10선은 2천개 가까이 순매수 중이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10시50분 현재 국고3년물 19-3호는 민평대비 2.8bp 오른 1.505%를 기록하면서 다시 1.5%를 넘어섰다. 국고10년 19-4호는 2.5bp 상승한 1.766%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주 목~금에 걸쳐 대규모의 손절성 선물 매도를 내놓았던 개인은 일단 크게 움직이지 않고 있다.
미국 고용지표 호전과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 속에 금융시장 분위기가 리스크 온 쪽으로 돌면서 금리는 좀더 올랐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미중 1단계 무역합의를 낙관하면서 "미국 기업의 화웨이 거래 승인도 곧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지난 금요일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7%대로 올라선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20P 이상 오르면서 2100선과 거리를 벌리고 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미중 협상이 양호하게 풀리고 있으며, 국내 금융시장은 전반적으로 리스크 온 분위기"라면서 "초반 선물을 사던 외국인이 다시 팔자로 나오면서 시장을 긴장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주 후반 대규모의 손절을 했던 개인이 눈치를 보는 듯하다"면서 "개인이 다시 매도로 나올 수 있어 장이 더 밀릴 여지가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다른 증권사 딜러는 "10년 선물을 최근 숏 장의 저점 근처로 왔다. 증권, 은행, 개인 등이 돌아가면서 손절을 하기 때문에 장에 상승 탄력이 없다"면서 "악순환 고리가 아직 작동하고 있어서 조심스럽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