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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美금리 고용지표 호조 속에 1.7% 위로..개인투자자 이틀간 손절성 대량매도 후 상황점검

장태민

기사입력 : 2019-11-04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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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4일 외국인과 개인 등의 선물 매매를 주시하면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미국 고용지표가 양호하게 나와 초반 금리 상승 압력이 이어질 수 있다.
미국의 10월 고용지표는 기대 이상이었다. 제너럴모터스(GM)의 대규모 파업에도 지난달 미 고용이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간 것이다. 특히 직전 두 달 기록이 대폭 상향 수정됐다.

미국 노동부는 10월 비농업 취업자 수는 전월보다 12만8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전월 기록은 13만6000명 증가에서 18만명 증가로 높아졌다. 8월 기록은 16만8000명 증가에서 21만9000명 증가로 상향 수정됐다.

GM 파업 여파로 제조업 취업자 수가 3만6000명 줄었으나 예상(5만5000명 감소)보다 감소폭이 적었다.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대비 0.2% 올라 예상치 0.3%에는 미달했다. 전년대비로는 3.0% 상승해 예상에 부합했다.

10월 실업률은 3.5%에서 3.6%로 올라 예상에 부합했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63.3%로 예상치 63.1%를 웃돌았다. 전월 기록은 63.2%였다.

고용지표 호전 속에 미중의 무역협상도 안전자산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성명서를 통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 및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류허 중국 부총리와 1단계 무역합의와 관련해 건설적 대화를 나눴다"면서 "양국이 다양한 부문에서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현재 미해결 문제를 논의 중이며, 협의는 차관급에서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도 성명서를 발표해 "미국측과 원칙적으로 합의에 도달했다"면서 "양측이 핵심사안을 두고 진지하고 생산적 논의를 했으며, 다음 단계 협의를 조율하기 위한 논의도 이뤄졌다"고 소개했다.

고용지표 호전과 미중 협상 진전은 수급 불안을 느끼고 있는 국내 시장에 부담 요인이다. 다만 최근 금리 급등 뒤 추가 상승 속도는 낮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저가매수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도 봐야 한다.

■ 美금리 단기 위주 상승..고용지표는 예상 웃돌았으나 ISM제조업은 예상보다 부진

미국채 금리는 예상을 웃돈 고용지표 결과와 미중 협상 기대 등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금리인하 기대감 축소로 커브는 플래트닝됐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수익률은 2.62bp 오른 1.7138%, 국채30년물 금리는 1.42bp 상승한 2.1923%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 수익률은 3.21bp 오른 1.5560%, 국채5년물은 2.13bp 상승한 1.5408%를 나타냈다.

미국 고용지표 호전은 유로존의 금리도 끌어올렸다. 독일 국채10년물 금리는 2.06bp 상승한 -0.3864%, 이탈리아 10년물은 6.34bp 뛴 0.9910%를 기록했다.

고용지표가 예상을 웃돌면서 뉴욕 주가지수는 1% 내외의 속등세를 나타냈다. 강세 출발 뒤 미중 협상 진전 소식에 상승폭을 더 확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우지수는 301.13포인트(1.11%) 오른 2만7,347.36, S&P500지수는 29.35포인트(0.97%) 높아진 3,066.91, 나스닥은 94.04포인트(1.13%) 상승한 8,386.40을 기록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고용지표 발표로 강세를 나타내다가 제조업 지수 부진으로 하락 반전했다.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97.19로 전장보다 0.16% 낮아졌다. 개장 전 나온 고용지표 호조로 97.44로까지 오르다가 하락 반전한 것이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에 따르면,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3으로 전월보다 0.5포인트 올랐다. 이는 시장이 기대한 48.9를 하회하는 수치였다. 이로써 PMI는 경기 확장과 수축의 분기점인 50을 3개월 연속 하회했다.

■ 개인 연이틀 대규모 손절성 선물 매도 이후...

지난 이틀간 개인투자자이 대규모로 선물을 매도하면서 이 흐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지난주 화요일부터 개인은 4일 연속으로 국채선물 순매도했으며, 목요인부터 금요일엔 대규모로 매도했다. 개인은 금요일 3년 선물을 9725계약, 10년 선물을 4468계약 순매도했다.

최근 4거래일(10월29일~11월1일)동안 3년 선물은 1만4882계약, 10년 선물은 8556계약 순매도했다

시장에선 개인들의 손절이 더 나와야 할 것이란 진단들도 엿보였다. 지난 10월 금통위 시즌의 대규모 매수가 패착이었으며, 아직 추가로 나올 매물이 적지 않아 이를 확인해야 한다는 조언들도 엿보였다.

일각에선 외인의 3선 누적 순매수가 아직 2만계약대 중반을 넘는 점을 고려하되, 좀더 손절이 나온 뒤엔 상황이 반전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성을 조언하기도 한다.

다만 여전히 금리 메리트에도 불구하고 채권시장의 매수 심리가 회복되지 못한 상태로 보인다. 무엇보다 요즘은 외국인 영향력이 크다보니 매일 외국인의 선물 매매를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다.

국내 경기가 좋지 않다는 점은 모두가 공감하는 바이지만, 시장심리가 불안하고 연말 수급에 대한 부담이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해 보수적인 대응이 낫다는 평가들도 적지 않다.

현재 시장 상황에 대해 금리 오버슈팅의 끝물에 근접했다는 평가도 보이지만, 여전히 수급 마찰에 따른 추가 금리 상승 가능성이 있어 조심해야 한다는 견해가 적지 않다.연말 시즌을 맞아 무리하는 것보다 변동성이 잦아 들고 시장의 안정감이 강화될 때에 나서도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 국고5년물 1.35조 입찰 결과를 통해 분위기를 매매 심리를 점검할 필요도 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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