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진 연구원은 "브라질 국채 투자의 무게 중심은 금리에서 환율로 이동할 것"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그는 연말까지 정책금리 추가 인하 기대가 유효한 만큼 채권가격의 강세 기조는 당분간 유지될 것이지만, 가격 상상탄력은 축소될 것으로 봤다.
10년 국채금리는 연초대비 275bp 가량 하락하며 채권가격이 이미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앞으로는 금리 하락의 기울기가 완만해지는 가운데, 환율 모멘텀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재정개선 기대에 기반을 둔 헤알화 가치 상승에 무게를 둔다"고 밝혔다.
최근 브라질 물가 상승률은 계속 둔화돼 왔다. 물가 상승률 둔화에는 음식료, 운송, 연료 요인이 크게 기여해 왔다.
박 연구원은 그러나 "운송과 연료 부문의 물가 하락 압력이 점차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유가는 지난해 10월에 70달러대에서 고점을 형성한 후 증산 및 경기둔화 경계가 반영되면서 11월부터는 50달러대로 급락해 기저효과의 방향성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물가 하락세가 약화된다면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 지금과 같은 적극성을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따라서 채권가격의 추가 강세보다는 글로벌 테일 리스크 완화, 연금개혁안 집행을 통한 재정개선 기대에 기반을 둔 통화가치의 점진적 상승 가능성에 주목해야 할 시기로 판단된다"고 조언했다.
■ 브라질 12월 금리인하..그러나 향후 적극성으로 내리긴 어려워
브라질 중앙은행은 지난 7월과 9월에 이어 최근 10월말 회의에서도 금리를 50bp 내렸다. 이에 따라 상반기까지 6.5%에 머물던 정책금리는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면서 5.00%로 내려왔다.
현지시간 12월 11일 열리는 올해 마지막 금리 결정회의에서도 기준금리는 50bp 더 인하될 것이란 게 중론이다.
박 연구원은 "브라질 중앙은행의 적극적인 금리인하가 가능해진 배경에는 인플레이션 안정이 크게 자리하고 있다"면서도 향후 물가 상승률 둔화가 완화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브라질은 1990년 2,900%대의 연평균 물가 상승률을 경험했던 나라다. 월간으로는 6,800%까지 뛴 하이퍼인플레이션 경험 국가다.
박 연구원은 "브라질 중앙은행은 과거 경험 때문에 글로벌 통화정책 동향보다 대내 물가의 움직임에 대해 다른 국가들보다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실제로 과거 동향을 살펴보면, 브라질 정책금리가 자국의 물가와는 동행해 왔으나 미 연준의 연방기금 금리와는 상관 관계가 낮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00년 이후 브라질과 미국 정책금리 방향의 상관계수는 +0.30에 불과해 물가의 +0.72과 차이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9월 브라질 물가는 전년대비 2.89% 상승했다. 이는 브라질 중앙은행의 물가 관리 목표인 2.75%~5.75%의 하단에 근접한 수치였다. 아울러 연초에 2.57% 수준으로 예상됐던 2019년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어느새 0.88%까지 하락한 상태다.
박 연구원은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가운데 물가는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감에 따라 당초 예상보다 적극적인 금리 인하가 단행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12월 인하 가능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물가 하락세가 약화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앞으로 중앙은행이 최근처럼 적극적으로 금리를 내리기는 어렵다고 봤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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