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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美 금리 9bp 급락해 1.68%대로..미국지표 부진 속 외인, 개인 매매 주시

장태민

기사입력 : 2019-11-01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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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1일 미국채 금리 급락 영향으로 강세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FOMC를 통해 연준이 당분간 금리 동결 의사를 밝혔지만 미중 협상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고 경제지표가 예상을 밑돌면서 금리인하 기대감이 재차 커졌다.

미중이 1단계 합의서명 근접했음에도 중국 관료들이 미국과의 포괄적이고 장기적 무역합의가 가능할지 확신하지 못하는 상태라는 우려스런 전망이 제기됐다.

블룸버그는 미국 인사들을 인용해 "중국이 핵심난제를 두고 절대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중국 관료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충동적 성격과 이번 제한적 합의를 철회할 위험 등을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관리들은 미국이 더 많은 관세를 되돌리지 않으면 향후 협상을 통해 유의미한 결과가 나오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는 내용도 보도됐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이 1단계 합의 서명장소를 찾는 중이며, 양국 정상이 서명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칠레가 내부 혼란으로 APEC을 열리 어렵다는 입장을 전한 상태다.

연준이 금리를 인하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더 낮은 금리를 원했다. 그는 파월과 연준에 실망했다면서 독일, 일본보다 금리를 더 낮추라고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 자신도 정치적인 문제로 쉽지 않은 상황에 처해있다. 미국 하원은 트럼프 탄핵조사 결의안을 통과시켰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역사상 최악의 마녀사냥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 미중 협상 우려, 경제지표 둔화에 미국채 금리 급락

미국채 시장은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우려와 경제지표 부진으로 랠리를 벌였다. 3개월만에 가장 두드러진 수준의 금리 하락폭을 연출했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8.75bp 급락한 1.6876%, 국채30년물 수익률은 7.8bp 떨어진 2.1781%를 나타냈다. 국채2년물은 7.17bp 급락한 1.5239%, 국채5년물은 8.33bp 내린 1.5195%에 자리했다.

10월 시카고 PMI가 예상과 달리 4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0월 시카고 PMI는 전월대비 3.9포인트 내린 43.2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47.1에서 48.0으로 올랐을 것으로 예상했다. 시카고 PMI는 경기 확장과 수축의 기준선인 50을 2개월 연속 하회했다.

미국의 9월 소비는 예상보다 덜 늘며 7개월 만에 최소 증가폭을 기록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9월 PCE는 전월대비 0.2%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0.3%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월대비 보합을 기록, 예상치 및 전월치(0.1% 상승)에 미달했다. 전년대비로는 예상대로 1.7% 올랐다.

무역합의에 대한 의구심과 제조업 지표 부진 속에 뉴욕 주가는 하락했다. 전일 장 마감 뒤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애플과 페이스북 덕분에 지수 낙폭을 제한됐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40.46포인트(0.52%) 내린 2만7,046.23, S&P500지수는 9.19포인트(0.30%) 낮아진 3,037.58, 나스닥은 11.62포인트(0.14%) 하락한 8,292.36에 거래됐다.

미중 합의 우려 속에 유가도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88센트(1.60%) 낮아진 배럴당 54.18달러에 장을 마쳤다.

미중 협상 불확실성과 경제지표 부진, 예상에 못 미친 물가 상승률 탓에 12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달러화는 약세를 이어갔다.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97.31로 전장보다 0.34% 낮아졌다.

■ 전날 외국인 대규모 선물 매도한 뒤 개인 움직임도 주시

전일 국내 시장이 초장기물 위주의 강세를 연출한 가운데 계속해서 수급 주체들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전날은 미국채 금리 급락에도 불구하고 국내 시장의 강세폭이 제한됐던 가운데 저가매수와 월말에 따른 윈도우 드레싱용 수요 등이 장을 받쳤다.

다만 여전히 외국인과 개인 등의 선물매매에 관심이 모아져있다. 우선 외국인이 비록 제한적이긴 하지만, 10년 선물을 이틀 연속 순매수했다.

연이틀 미국채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외국인이 매수 강도를 높일지 주목된다. 일각에선 외국인이 개인을 더 압박할 수 있다는 진단도 내놓고 있다.

전날 개인은 3년과 10년을 각각 4천개 이상씩 순매도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금통위 이후 외국인이 선물을 대규모로 파는 과정에서 매수로 맞섰던 개인이 매수 포지션을 정리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이날은 다시 어떻게 나올지 주목할 수밖에 없다.

시장에 저가매수 의지들은 있지만 수급 마찰과 연말 시즌에 대한 부담감도 계속 작용하고 있다.

한편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한국은행 총재는 금융협의회에서 성장잠재력 확충이 모든 국가들의 공통된 과제라면서 혁신을 통한 생산성 향상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소비자물가와 수출입 결과 등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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