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 연구원은 "11월 크레딧 시장 약세가 예상되나 계절성을 떠나 채권 시장 유동성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라면서 이같이 조언했다.
그는 "금통위 전후 분할매수 접근은 연초효과를 향유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달 16일 기준금리 인하로 22일부터 소위 역캐리(CD 91일 금리 > 국채 3년 금리)는 해소됐다"면서 "기준금리 하한에 대한 부담도 존재하는 상황에서 시장금리의 기조 변화가 감지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금리의 기조 변화는 2가지 측면에서 크레딧 시장에 부담"이라며 "우선 전형적인 수급 부담 시기에 기준금리 인하로 인한 중단기물 수익률 곡선 정상화(역캐리의 해소)는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채권시장의 장단기 금리차 확대(Steepen)도 크레딧 시장에 부정적"이라며 "또한 정책금리 및 시장금리 기조 변화 시 크레딧물의 변동성은 크게 확대된다. 특히 여전채의 변동성 폭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1월은 크레딧물, 특히 여전채 약세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10월 들어 크레딧 시장은 금융채를 중심으로 상대적 강세를 나타냈다.
28일 기준 회사채 AA-(3년) 크레딧 스프레드는 1.7bp 축소된 40.4bp를 기록했다. 캐피탈채 AA-(3년)은 5.2bp(42.5bp) 축소됐으며 카드채 AA+(3년)와 특수채, 은행채도 각각 6.2bp, 0.6bp, 0.9bp 축소됐다. 8월 이후 두 달간 지속된 약세는 10월 금통위에서 금리인하를 목표로 하는 여전채를 중심으로 빠르게 강세 전환한 바 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