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광저우 8.5세대 OLED 생산공장.
LG디스프레이는 올해 3분기 영업손실 4367억원을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 부진은 어느정도 예측됐지만 충격은 더욱 컸다.
실적발표 전까지 시장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약 3300억원 가량 적자를 낼 것으로 봤다. 하지만 이러한 예상보다 1000억원 더 손실을 낸 것이다.
LG디스플레이는 “LCD TV 패널 가격이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손실은 약 9380억원으로 1조원에 육박하게 됐다.
2017년 연간 2조5000억원 영업이익을 내며 LG전자·LG화학과 그룹을 이끌던 LG디스플레이가 수년만에 고민거리가 된 셈이다.
신용평가사들도 LG디스플레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24일 LG디스플레이 무보증사채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사유는 LCD 부진에 따른 수익성 저하, OLED 투자에 대한 재무부담, 내년도 디스플레이 업황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 등이다.
정호영 사장은 위기극복을 위해 LCD공정 축소·OLED 투자속도 조절 등 사업재편 작업 이외에도 ‘구조혁신’을 내세웠다.
사실상 LCD 사업 관련 조직을 대폭 줄이는 조직쇄신을 의미하는 것으로 비친다.
정 사장은 경영진 전략적 통찰력, 조직 전반의 민첩함, 상호 존중의 팀워크를 강조했다.
실제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단행한 생산직 희망퇴직을 올해도 이어가는 동시에, LCD사업을 중심으로 사무직 직원·임원·담당조직 등 대대적인 조직 축소에 들어갔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달부터 근속 5년차 생산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접수받았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희망퇴직이 실시되는 것이다.
LG디스플레이는 10월4일 전체 임원과 담당 조직 약 25%를 감축하는 등 내용을 골자로 하는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LCD TV 개발 조직을 통합하는 등 LCD 관련 조직을 축소했으며 이에 따른 자원은 전략 사업인 대형 OLED 및 중소형 P-OLED 사업 분야로 전환 배치한다.
CTO 산하 조직도 재편했다. 미래 디스플레이 개발에 필요한 선행기술 및 핵심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CTO 산하를 △기반기술연구소 △Display 연구소 등 2개 연구소 체제로 재편하여 연구개발(R&D) 기능을 강화했다.
이날 LG디스플레이는 “사업의 근본적 경쟁력 강화와 효율적 의사결정 구조로 체질 개선에 초점 맞추고 민첩한 대응과 사업 구조 혁신을 위한 ‘조직 슬림화’ 실시했다”고 밝혔다.
또한 LG디스플레이는 사무직에 대해서도 LCD 인력을 중심으로 희망퇴직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근원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별적인 경쟁력을 갖기 위해 사업구조 혁신을 진행 중”이라며 “현재 진행중인 LCD 구조개선 활동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차별적 가치를 줄 수 있는 기술과 제품군을 중심으로 장기 비전을 수립해 시장과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러한 구조조정 여파는 당장 실적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예정이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 4분기 영업손실이 7840억원대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인력 구조조정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더욱 크게 반영될 것으로 판단”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LCD TV 관련 공장 축소 가동과 스마트폰용 OLED 사업을 통한 수익성 방어 등을 대안으로 내놓았다.
이밖에 현재 진행중인 조직 구조조정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당장 생산직 희망퇴직은 이달말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약 3000명에 달했던 희망퇴직 규모는 올해 이와 비슷한 수준에서 5000명까지 이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LG디스플레이는 “정호영 신임 CEO 취임 이후 제로베이스 관점에서 사업을 재정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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