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국내 ESS 이슈를 제외하면 대부분 리스크에 대해서는 대응을 자신하며 반등을 노리고 있다.
LG화학은 2019년 3분기 매출 7조3473억원, 영업이익 3803억원, 당기순이익 1372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36.9% 줄었다. 다만 직전 분기보다 영업익이 42.2% 증가했다.
(자료=LG화학)
LG화학은 석유화학 업황 둔화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나, 추가 하락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회사는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 중심으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주력사업으로 밀고 있는 전지부문은 영업이익 712억원으로, 2018년 4분기 이후 3분기만에 흑자전환했다.
국내 ESS 화재 이슈와 폴란드 자동차배터리 신공정 가동 차질에도 선방한 셈이다.
이에 대해 LG화학은 자동차배터리는 글로벌 전기차 출시가 본격화하며 적자폭을 줄여갔다고 설명했다. 자동차배터리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 관계자는 "내년말 자동차배터리 매출 10조원, 생산케파 100GWh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SS에 대해서는 "국내 ESS 매출은 올해까지 거의 없고, 해외에서 전년 대비 50% 성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내년도 매출도 35% 가량 고성장을 예상했다.
다만 국내 ESS 화재와 관련해 충당금이 발생으로 수익성이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
전면적인 개편작업이 진행중인 첨단소재부문 영업이익은 328억원으로 3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LG화학은 "포트폴리오 전환 등 재정비 효과는 2~3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