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수 연구원은 "11월부터 ECB 총재직을 맡게 된 라가르드 총재 지명자는 지난 20일 ‘모든 정책에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지만 아직 우리가 한계 수준까지 와있지는 않다’고 언급했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제기되는 중앙은행 통화정책 무용론에 대한 라가라드 총재 지명자는 그렇지 않다고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를 감안하면 여전히 내년 상반기 중 ECB가 QE를 늘리는 형태로 추가 완화에 나설 것"이라며 "물론 ECB는 독일 등 유로존 국가들의 재정정책을 촉구하고 있으나 드라기 총재도 지적한 바와 같이 모든 유럽 국가들이 여력이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결국 정책 공조 차원의 ECB의 지원도 필요하고 드라기는 떠나도 ECB는 여전히 완화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ECB는 기준금리(예금금리)를 -0.50%로 동결하고 11월 1일부터 월간 200억 유로 규모의 자산매입을 실시할 것을 재확인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