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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美금리 FOMC 앞두고 보합..13일 연속으로 4만개 가까이 10선 순매도한 외국인

장태민

기사입력 : 2019-10-25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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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5일 외국인의 선물 매매, 주가 등락 등을 보면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전날 GDP 성장률이 0.4%에 그친 것으로 나오면서 올해 1%대 성장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강세를 보이는 듯 했으나 외국인의 지속된 선물매도에 막히는 모습을 나타내다.

최근 금리가 오르는 구간에서 장단기 스프레드가 많이 벌어졌던 점 등으로 단기 약세, 장기 강세 모습도 나타났다.

한국경제가 경제위기 시기를 제외하고는 1%대 성장률 이하의 성적을 낸 적이 거의 없다는 점을 감안할 때 성장률은 예상보다 부진하다.

다만 조속한 금리 추가인하를 자신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고 대내외 환경변화를 지켜봐야 하기에 적극적인 분위기 반전을 기대하기도 쉽지 않다.

계속된 외국인의 매수포지션 정리 흐름이 언제, 그리고 어느 수준까지 이어질지 봐야 한다.

■ 미국채시장 FOMC 대기하며 제한적 등락..유럽 금리는 브렉시트 부담에 하락

미국채 금리는 FOMC를 대기하면서 제한적인 등락을 보였다. 미국 경제지표는 엇갈린 모습을 나타냈다.

코스콤 CHECK(3931)를 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0.09bp 하락한 1.7661%, 국채30년물 수익률은 0.69bp 상승한 2.2623%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0.38bp 하락한 1.5672%, 국채5년물은 0.79bp 떨어진 1.5829%를 나타냈다.

9월 신규주택 판매는 70만1000호로 전월대비 0.7%(계절조정 연율) 줄었다. 시장에서는 70만2000호로 1.6% 감소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IHS마킷의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51.5로, 전월대비 0.4포인트 올랐다. 시장에서는 50.9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내구재 주문으로 예상보다 크게 줄었다. 미국 상무부부는 9월 내구재 주문이 전월대비 1.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최대 감소폭이며 시장 예상치(0.7%)보다 덜 줄어든 것이다.

미국채 시장이 연준 회의와 엇갈리는 경기 데이터를 보면서 제한적인 등락을 보인 가운데 유럽 금리들은 영국 조기총선 우려 등으로 하락했다.

영국 국채10년물 금리는 5.69bp 하락한 0.5399%를 기록했다. 브렉시트 불확실성이 재차 커진 뒤 영국 금리는 3일 연속으로 떨어진 것이다.

독일 국채금리는 1.18bp 하락한 -0.4065%를 기록하면서 역시 3일 연속 레벨을 낮췄다.

이탈리아 10년 금리는 2.75bp 하락한 0.9054%를 나타냈다.

뉴욕 주가지수는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기술주가 실적호재로 올라 나스닥 위주로 강세를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66.00포인트(0.81%) 상승한 8,185.80에 거래됐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8.42포인트(0.11%) 하락한 2만6,805.53,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5.77포인트(0.19%) 오른 3,010.29를 나타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가치는 내구재 지표 부진으로 하락을 보이다가 제조업 지표 호전으로 반등 전환했다.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97.68로 전장보다 0.19% 높아졌다.

한편 FOMC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윗에 금리인하를 종용하는 언급을 했다. 트럼프는 "연준이 금리를 안 내리면 직무 태만"이라며 "연준은 금리를 올리는 데는 너무 빨랐고, 금리를 내리는 데는 너무 느리다"고 했다.

■ 펜스 부통령과 나바로 중국과의 관계개선 문 열어두는 모습

미중 협상과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의 매파로 통했던 펜스 부통령은 홍콩 문제에 대한 비판을 내놓으면서도 관계 개선의 문을 열어두는 입장을 보였다.

펜스 부통령은 '미중관계 미래'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중국은 홍콩 문제 개입을 늘리고 국제협약을 통해 보장되는 홍콩인 권리와 자유를 제약하는 행동에 관여했다"고 비판했다.

미 프로농구(NBA)를 향해 독재 정권이 100% 보유한 자회사처럼 행동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NBA는 홍콩 시위 지지 의사를 밝힌 휴스턴 로키츠 단장 사건 이후 중국에 사과한 바 있다.

펜스는 그러면서도 "중국이 불공정 무역을 끝낸다면 미국은 새로운 미래를 추구할 준비가 돼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과의 분리를 추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부통령은 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합의 도출을 여전히 낙관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행정부 내 중국 문제에 관한 가장 강력한 매파로 통했던 나바로 제조국장은 미중 협상에 대한 기대감을 버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나바로는 "미중 최종 무역합의는 새해에 가능하다"면서 "결과는 11월 중순 칠레 협상에 달렸다"고 밝혔다.

나바로는 "대통령의 말 대로 위대한 딜을 맺거나 아예 안 맺거나 할 것"이라며 "칠레에서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 지켜보자"고 했다.

그는 "중국이 우리를 굴복시키려 한다"는 불편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협상이 미중 1단계 합의를 위한 바람직한 궤도에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 1%대 성장 전망 속 개선된 소비자심리...10월보다 약간 증가한 11월 국채발행물량과 거듭되는 외국인 선물매도

전날 발표된 3분기 GDP가 예상을 밑돌고 올해 2% 성장률 달성도 매우 어려워졌지만, 추가적으로 경기가 계속 악화된다고 자신하기도 어렵다.

미중 협상이 어떻게 방향을 잡을지가 가장 큰 변수로 꼽힌다. 유럽 지역의 브렉시트 문제 등도 봐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에선 소비자심리 개선이 이어졌다. 한은이 발표한 10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대비 1.7p 상승한 98.6을 기록했다.

이 지수는 지난 5월 3.7p, 6월 0.4p, 7월 1.6p, 8월 3.4p 하락하는 등 지속적인 내림세를 보이다가 9월 4.4p 상승에 이어 10월에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보인 가운데 기대 인플레도 하락했다.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 및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모두 전월대비 0.1%p 하락한 1.8%, 1.7%를 기록했다. 기대인플레이션은 2002년 2월 이후 최저였다.

이런 가운데 경쟁입찰로 발행되는 11월 국채발행 예정규모는 6.6조원으로 발표됐다. 지난 10월 발행 계획 규모(6.1조원)보다 5000억원 늘어난 규모다.

국고채 3년물 발행계획 규모는 1.4조원으로 10월(1.2조원)보다 2000억원 늘었고, 5년물은 1.35조원으로 1500억원 증가했다. 10년물은 1.7조원으로 전월보다 3000억원 증가했다. 20년물은 5000억원으로 전월과 동일했으나 30년물은 1.65조원으로 전월보다 2500억원 증가했다. 10월에 4천억원 발행됐던 50년물은 발행이 되지 않는다.

기재부가 통상 한해의 국채발행 예정물량을 모두 발행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MBS 대기물량이나 북클로우징 등에 따른 연말 수급 경계감도 여전히 남아 있다.

당장은 계속되는 외국인 선물매도 공세가 부담이다. 외국인은 전일까지 3년 선물은 2거래일 연속, 10년 선물을 13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10년 선물을 최근 13거래일(7~24일) 총 3만8774계약을 순매도했다. 3년 선물에 대해선 최근 9거래일(15~24일) 가운데 22일(+1877계약)을 제외하면, 8거래일 동안 모두 4만8338계약을 순매도한 상태다.

현재 국고3년 금리가 1.4%, 국고10년이 1.6%대 중반 수준에 근접한 상황에서 가격 메리트를 거론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다만 외국인의 매도 공세가 그치지 않는 상황이어서 여전히 긴장감을 버리기는 어렵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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