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부총리는 국정감사 자리에서 "전세계 90%가 경제가 어렵다고 하고 신크로나이즈드 슬로우 다운(동시 둔화)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세계경제가 어렵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국 경제만 유독 어렵다고 주장하는 것은 경기 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여당과 야당 의원들은 경제 실상을 두고 논박을 벌였다.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경제가 어렵다고만 하니 국민들이 소비를 하지 않는다"고 했다.
박명재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런 주장에 대해 "우리 국민들이 그렇게 어리석지 않다. 다들 어렵다고 하는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미국이 한국의 개도국 지위 포기를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개도국 지위 포기시 농업 분야가 가장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봤다.
부총리는 "한국의 개도국 지위 포기와 관련해 가장 중요한 분야가 농업"이라고 말했다.
김성식 바른미래당 의원이 "한국경제는 베네수엘라가 아니라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을 조심해야 한다"고 하자 부총리는 그 견해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