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NH투자증권
신환종 연구원은 "브라질 연금 개혁으로 기준금리는 현재 5.5%에서 2020년 초반 4.25%까지 추가로 인하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그는 "브라질 내부 개혁 모멘텀에도 대외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경제 성장률 회복을 위한 추가적인 금리 인하의 환경이 만들어졌다"면서 "물가 상승률도 3%를 전후로 인플레이션 목표 범위 하단에서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10월말 50bp, 12월 50bp, 2020년초 25bp 인하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다만 브라질 내부의 중요한 연금개혁이 통과됐음에도 대외 정치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인 만큼 2020년 브라질 경제를 낙관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헤알화의 소폭 강세가 예상되지만 대내외 이슈에 따라 환율의 변동성은 여전히 높을 것"이라며 "채권은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로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브라질 연금 개혁안은 현지시간 22일 상원을 최종 통과되면서 의회에 제출된 지 8개월만에 모든 절차가 마무리됐다. 상원 2차 표결에서 찬성 60표, 반대 19표로 최종 통과됐으며, 수 년간 브라질의 최대 이슈였던 연금개혁안이 대부분의 절차가 마무리된 것이다.
신 연구원은 "일부 세부 문건 수정이 있을 수 있지만 표결 관련 절차는 모두 완료됐다"면서 "조만간 연금개혁안이 공식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요한 재정 개혁을 성공했지만 이후로도 공기업 민영화, 세금제도 개혁 등 계속적인 시장 친화적인 개혁이 필요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브라질은 연금개혁으로 재정 적자 통제를 통한 부채 급증 추세를 억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브라질 연금개혁은 높은 수준의 재정 적자를 통제함으로써 2013년 GDP 대비 55%에서 2019년 현재 80%까지 급증한 정부 부채비율의 급격한 확대를 억제할 수 있는 핵심적인 장치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향후 브라질에 대한 투자와 경제 회복에 중요한 걸림돌을 제거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연금개혁이 브라질의 모든 이슈를 해결할 수 있는 만병통치약이 될 수는 없고 향후에도 국영기업 민영화와 세금제도 개혁 등의 시장 친화적인 개혁이 계속 추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