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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美금리 미중 협상 낙관론에 1.67%선으로 속등..협상 결과물 대기

장태민

기사입력 : 2019-10-11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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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11일 미중 무역협상 관련 추가적인 분위기 등을 보면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일단 미중 협상에 대한 낙관론과 위험자산 반등에 힘이 실린 만큼 추가적인 금리 상승 압력이 작용할 수 있는 상황이다.

국내 채권시장은 전일 장 초반 무역협상이 암초에 부딪힐 수 있다는 보도들로 강해지는 듯했으나 장중 협상 낙관론이 부상하면서 되밀렸다.

무역협상 낙관론과 비관론을 부추기는 많은 보도들이 쏟아졌던 가운데 현재까지는 낙관론이 우위에 서 있는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0일 자신의 트윗에 "중국과 협상을 진행하는 중요한 날이다. 중국은 합의를 원하지만, 과연 나도 그럴까? 나는 백악관에서 내일 류 부총리를 만난다"고 적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휩싸이면서 중국을 무조건 밀어붙이기 보다는 작은 딜이라도 할 것이란 예상이 힘을 받았던 가운데 현재까지는 그 시나리오 쪽에 무게가 실려 있는 듯하다.

다만 트럼프가 언제든 판을 뒤집을 수 있다는 사실을 여러차례 보여준 만큼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 美금리 1.6%대 중후반으로 급등..주가지수 0.6%대 반등

미중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우위를 점하면서 뉴욕 채권가격은 하락하고 주가는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측 무역협상 대표인 류 부총리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혀 협상 진전 기대에 힘을 실어줬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8.62bp 뛴 1.6708%를 기록했다. 이틀간 14bp 가까이 반등하면서 '스몰딜' 가능성을 감안하는 모습이었다.

미국채30년물 수익률은 7.67bp 상승한 2.1626%를 기록했다. 미국채2년물은 7.66bp 상승한 1.5362%, 국채5년물은 8.32bp 오른 1.4885%를 나타냈다.

뉴욕 주가지수는 0.6% 내외로 동반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150.66포인트(0.57%) 오른 2만6,496.67, S&P500지수는 18.73포인트(0.64%) 상승한 2,938.13, 나스닥은 47.04포인트(0.60%) 높아진 7,950.78를 기록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민감하지 않은 제품에 한해 화웨이에 공급이 가능하도록 일부 미 기업들에 곧 라이선스를 발급할 계획이라는 보도 등도 주가에 힘을 보탰다.

다만 과거 시장이 트럼프의 변덕을 여러차례 경험한 적이 만큼 주가지수가 장 막판 상승폭을 축소하면서 경계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미중 무역협상 기대와 함께 브렉시트 합의 가능성도 부각됐다. 따라서 달러화 가치는 떨어졌다.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98.70으로 전장보다 0.42% 낮아졌다. 파운드/달러가 1.2453달러로 2.02% 뛰면서 7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레오 버라드커 아일랜드 총리는 "가능한 브렉시트 합의를 향한 길을 찾을 수 있다는 데 양측이 동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의 9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폭은 예상을 밑돌았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9월 근원 CPI는 전월대비 0.1% 올라 시장 전망(0.2% 상승)을 밑돌았다. 전년대비 상승률은 2.4%를 유지해 예상에 부합했다.

헤드라인 CPI는 전월대비 보합(0.0%)을 기록해 예상치(0.1%)를 밑돌았다. 전년대비 상승률도 1.7%를 유지해 예상치(1.8%)를 하회했다.

■ 협상 '잘 됐다'는 트럼프..경계감 유지

전날 국내 금융시장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미중 협상에 대한 비관적 보도에 영향을 받으면서 출발한 바 있다.

이 매체가 미중 고위급 협상이 하루로 단축되는 가운데 중국이 핵심논의를 거부 중이라는 점을 부각시키면서 국내 채권시장도 강하게 시작했다.

하지만 이후 미중이 스몰딜을 위해 노력 중이라는 여러 소식들이 전해지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시장은 미중 협상 관련 뉴스에 계속 휘둘릴 수 밖에 없었다.

아무튼 최근 우크라이나 스캔들, 경제지표 상에 나타난 경기 우려 등으로 트럼프의 처지가 예전보다 좋지 않다는 차원에서 스몰딜 기대감이 부각된 뒤 이런 전망은 현재까지 유효한 모양새다.

이틀 일정의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협상이 잘 됐다면서 낙관론 쪽에 일단 힘을 실어주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중국이 무역긴장 고조를 피하기 위해 미국과 합의할 용의가 있다는 류허 부총리 발언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측 무역협상 대표인 류허 부총리를 만날 예정이라고 발언해 G2가 어떤 딜을 했는지 궁금증이 이어지는 상태다.

국내 채권시장은 당장은 미중 협상 결과 등을 대기하면서 조심스러운 흐름을 연장할 수 밖에 없을 듯하다.

이날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미중 협상에 대한 비관적 보도를 내놓았다. 미국과 중국이 고위급 협상에도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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