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부분 무역합의 의지를 내비치면서 간밤 뉴욕금융시장 분위기는 괜찮은 편이었다. 하지만 뉴욕장 마감 후 ‘실무협상 실패로 중국 대표단이 예정보다 하루 일찍 돌아올 예정’이라는 홍콩 매체 보도가 나오자 시장 분위기는 급변했다.
미중 무역협상 비관론 속에 일본과 중국, 홍콩 주식시장은 동반 약세로 출발했다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우리시간 오후 12시53분,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3% 오른 수준이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는 0.2%씩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각, 미 3대 주가선물지수는 0.1% 내외로 낙폭을 크게 줄였다. 이에 앞서 1.3% 이하로 동반 급락하기도 했다.
장 초반 7.16위안대로 급등한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7.11위안선으로 내려섰다(위안화 강세). 역내 환율도 0.3% 하락, 7.11위안선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안전자산인 일본 엔화는 강세폭을 대폭 축소했다. 초반 0.34% 내리던 달러/엔은 현재 보합권으로 올라섰다.
백악관이 “협상 일정이 단축됐다는 보도는 사실무근”이라며 반박에 나선 데다, 미국이 부분 무역합의 일환으로 중국과 통화협정 맺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블룸버그 보도가 나온 덕분이다. 여기에 미국이 화웨이 거래제재를 일부 완화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뉴욕타임스(NYT) 보도까지 가세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통화협정 체결은 올해 초 협상이 결렬되기 전 미중이 합의한 사항으로, 통화협정이 성사되면 다음주 발효될 추가 관세 보류도 가능해진다. 통화협정이 이뤄지면 지적재산권 보호 및 강제기술이전 등 핵심사안 협상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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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