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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미중협상 둘러싼 기대와 우려..한은 다음주 금리인하 이후의 스탠스 관심

장태민

기사입력 : 2019-10-10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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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10일 미-중 무역협상 관련 흐름을 보면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미국채 금리가 양국의 스몰딜 가능성으로 반등한 가운데 국내 금융시장도 무역협상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 지켜보는 수 밖에 없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미국의 기술기업 제재 움직임에도 중국이 여전히 부분 무역합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 협상단이 이번 회의에서 포괄적 합의가 가능할 것으로 낙관하지는 않지만, 미국이 이달과 12월중 발효할 추가 관세만 부과하지 않는다면 제한적 합의를 수용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이 경우 중국은 그 보답으로 미국 농산물 구매 등 비핵심 사안에서 양보하는 방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15일 발효할 추가 관세를 미룰 수 있게 중국이 미 농산물 구매를 연간 100억달러 늘리는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는 비슷한 내용을 보도했다.

중국은 신장 위구르 지역 소수민족 탄압을 이유로 한 미국의 블랙리스트 지정에 보복할 뜻을 내비친 바 있다. 금융시장에 미중 무역협상 스몰딜 기대감이 커졌지만, 낙관적으로만 보기도 어렵고 양국의 갈등은 계속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자국 정부 및 공산당 관계자들에 대한 미국의 비자 제한 조치 철회를 요구했다. 미국 측은 신장 정책을 이유로 중국 인사들을 상대로 비자 발급 제한 조치를 취했다고 발표한 뒤 겅솽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이 신장 관련 문제의 사실을 묵살하고 비방하며 중상모략하고 있다. 중국은 주권 침해 행위에 대해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한 상태다.

트럼프의 입지 등을 감안해 스몰딜 가능성이 높아졌으나, 미국의 28개 중국 기관 및 기업에 대한 블랙리스트 등재와 비자 발급 제한 조치 등을 감안할 때 중국이 다시 강하게 나올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아주 절실히 무역합의를 원한다. 중국과 합의 가능성이 크다"는 발언을 계속 이어갔다.

■ 미국채 스몰딜 가능성에 약세

미국채 시장은 미중 협상 스몰딜 가능성과 이에 따른 주가 상승에 긴장하면서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콤 CHECK(3931)를 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5.31bp 상승한 1.5846%를 기록했다.

전날 3bp 가량 빠진 뒤 이보다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국채30년물은 5.56bp 오른 2.0859%를 나타냈다.

미국채2년물은 4.02bp 오른 1.4596%를 나타냈다. 국내 휴일 기간에 3.36bp 하락한 뒤 그보다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최근 미국이 다시 중국기업들을 블랙리스크에 올리는 소식이 전해졌음에도 불구하고 미중이 부분합의에 이를 수 있다는 보도들이 나오면서 주가지수는 상승했다. 다만 여전히 경계감은 남아 있는 상태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81.97포인트(0.70%) 상승한 2만6,346.01, S&P500지수는 26.34포인트(0.91%) 높아진 2,919.40, 나스닥은 79.96포인트(1.02%) 오른 7,903.74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미중 스몰딜 기대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 둔화로 소폭 하락했다.

■ 당장 미중협상 추이 관건..다음주 금리인하 이후 한은 스탠스 확인도

휴일 전인 8일 열렸던 한국은행 국감에서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총재는 다음주 금통위의 금리인하 가능성에 좀더 무게를 실어준 것으로 보인다.

이 총재는 당장 다음주 인하 가능성을 묻는 단도직입적인 질문에 "경기 회복에 초점 맞춘 완화적 운용 스탠스"라고 했다.

디플레이션 가능성이 낮다고 했지만, 성장률 2.2%가 힘들다는 점 등을 거론하면서 경기회복세를 살려서 물가도 어느 정도 수준으로 올리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특히 지난해 금리인상 시 경기가 이렇게까지 나빠질 것으로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했다.

다만 금융시장의 많은 사람들이 다음주 금리 인하를 당연한 수순으로 여기고 있는 가운데 이후 한은의 추가적인 스탠스가 관심이다.

이에 대해 이 총재는 "시장도 10월 이후 (금리결정에) 관심 많다"면서 주도면밀하게 시그널을 줄 필요가 있다고 했다.

다음주 금통위의 금리인하 이후 한은이 어떤 입장을 보일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아무래도 당장은 미중 협상이 어떻게 귀결될지 관심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계속해서 합의 가능성을 거론했지만, 미중 고위급 협상이 하루만 진행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위험자산 가격변수가 급락하는 등 변동이 이어지고 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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