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코스콤 CHECK
이미지 확대보기미중 협상에 대한 기대감 강화로 주가지수가 오르면서 채권가격이 하락 압력을 받은 것이다.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7틱 하락한 110.95, 10년 선물은 34틱 떨어진 133.20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3선을 3014계약, 10선을 1985계약 순매도했다.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한은 총재는 국감에 출석해 다음주 금리인하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 총재는 다음주 금리를 인하하느냐는 단도직입적 질문에 "경기회복에 초점 맞춰 완화적인 운용 스탠스"라고 밝혔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다음주 한은 금리인하는 다들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고 가격에도 반영돼 있다"면서 "미중 협상이 아무래도 관심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물 19-3호는 민평대비 3bp 오른 1.267%, 국고10년물 19-4호는 3.8bp 상승한 1.433%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24.52p(1.21%) 상승한 2046.25, 코스닥은 8.2p(1.31%) 오른 635.41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456억원 순매도하고 코스닥시장에선 2376억원을 순매수했다.
달러/원은 3.5원 하락한 1193.1원을 기록했다.
■ 주가 상승, 외인 선물매도 속에 가격 하락
8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전일 대비 1틱 하락한 111.01, 10년 선물은 12틱 떨어진 133.42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채 시장이 미중 협상 경계감, 780억달러 규모의 입찰 부담 등으로 약세를 보인 영향 등을 받았다.
간밤 미국채10년물 금리는 3.33bp 오른 1.5615%, 국채2년물은 6.01bp 상승한 1.4557%를 기록했다.
국내시장은 소폭 약세로 출발한 뒤 한은 총재의 국감 발언을 대기했다.
다음주 금통위의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한은 총재가 추가적인 완화 의지를 보일지 여부 등을 궁금해했다.
이후 시간이 흐르면서 가격 낙폭을 확대했다. 외국인 국채선물 매도와 주가지수 상승 무드 속에 금리가 조금씩 더 올라갔다.
이주열 총재는 다음주 금리인하를 하는지 묻는 질문에 "경기회복에 초점을 맞춰 완화적 운용 스탠스"라고 답했다.
다만 시장은 10월의 금리인하를 당연시 하면서 향후 어떤 스탠스를 취할지 더 큰 관심이었다.
이 총재도 "시장도 10월 이후 관심이 많다"면서 주도면밀하게 시그널을 줄 필요가 있다"고 했다.
코스피지수가 2050선 근처로 올라오는 등 위험선호 무드가 지속된 가운데 지난 금요일 금리 레벨이 너무 낮아져 부담이 작용했다는 평가도 보였다. 아울러 한은이 생각하는 10월 인하 외에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은 게 가격 반등을 제약했다는 평가도 보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지난 금요일 금리가 너무 내려갔다. 오늘도 레벨 부담이 이어진 것으로 본다"면서 "주가 상승과 미중협상 스몰딜에 대한 경계감도 있었던 듯하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국감에서 한은 총재가 알고 있는 것 보다 더 적극적인 완화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면서 "실망 매물도 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