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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홍남기 부총리 국채 컨퍼런스 인사말

장태민

기사입력 : 2019-10-0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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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2
국채시장의 발전


국채시장은 잘 아시다시피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재정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우리 국채시장은 그 동안 양적·질적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어 왔습니다.

양적으로는 발행규모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국채 발행잔액(‘19.8월말 현재 693조원)이 지난 8월말 기준

700조원을 넘어 전체 상장채권의 40% 정도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또 장내 거래규모도

유통시장 개설 초기인 2001년에 비해 170배나 증가한

1,700조원 수준(2018년)까지 확대되는 등

이제 국채시장은

명실상부한 자본시장의 중요한 한 축으로 성장하였습니다.

아울러 질적인 측면에서도 큰 발전과 개선이 이루어졌습니다.

20년 이상 장기채를 순차적으로 신규 도입하여

국고채 수요기반을 다변화하였고,

장내 호가 스프레드도 더욱 촘촘히 하여

거래를 활성화하고 국고채의 유동성을 높이도록

노력해 왔습니다.

이러한 국채시장의 발전은

발행자인 정부와 시장 참여자간

부단한 소통과 협력의 결과물이라 생각합니다.

그간 국채시장 발전을 위해 노력해 주신

모든 시장참가자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또 정부를 대표하여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3
대내외 경제여건 및 국채시장의 역할


내외 귀빈 여러분!

최근 우리 경제는

점차 어려워지고 있는 글로벌 경제상황 등으로 인해

우리 경제 하방리스크도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시다시피 정부는 우리 경제의 활력 제고를 위해

가능한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하여 총력 대응하고 있으며,

아울러 대내외 리스크에 언제든지 즉각 대응토록 하기 위해

거시경제 및 금융시장을 24시간 모니터링하면서

꼼꼼히 점검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더욱 커지면서

국채시장의 중요성과 그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 국채시장은 어려운 대외변수 발생에도 불구하고

한국 경제 버팀목 역할을 흔들림 없이 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재정건전성, 대외건전성 등

한국의 우수한 경제 펀더멘털에 기반을 둔

투자자들의 신뢰에 힘입어

여전히 우리 국채는 매력적인 자산입니다.

외국인의 국채 투자규모*의 경우

100조원에 달할 정도로 확대되면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해 나가고 있습니다.

* ‘19.9월말 현재 외국인의 우리 국채보유 규모는 99조원으로서, 전체 국채 상장잔액의 14%를 보유

나아가 경제활력 제고, 포용국가 실현을 위해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이 요구되고 있으므로

발전 잠재력이 큰 국채시장에 대한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요청드리며,

이는 시장발전을 위한 귀한 토대이자 자양분이 될 것입니다.

4
국채시장 발전방안


앞으로도 우리 국채가 계속 사랑을 받고

국채시장이 질적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려면 끊임없이

다음 발전단계의 길을 고민하고 찾아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저는 이 자리를 빌어

4가지 측면에서 우리 국채시장의 발전을 위한 방향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저출산·고령화, 복지수요 확대 등

중장기 재정수요에 대비하여

재정자금의 안정적 조달에 주목하고 또 주력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국고채 전문딜러(PD) 평가시 인수배점을 확대하고 實인수 가점을 신설하는 등 평가기준 개편을 통해

발행시장에서의 국고채 인수기반을 보다 강화해 나가는 한편,

50년물 정례 발행 및 적정수준의 장기채 발행비중 유지를 통해

장기채 시장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둘째, 국채의 유동성과 거래 투명성을 높일 수 있도록

유통시장 선진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유통시장 장내거래가 보다 활성화될 수 있도록

장기물과 경과종목 등

低유동성 종목의 장내거래 유인을 확대하는 한편,

유통시장의 착오거래에 대한 사후구제방안도 마련함으로써

국고채 거래의 안정성도 제고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국채시장의 다양한 투자, 위험회피(hedge) 수요에

효과적으로 부응할 수 있도록

국채 연관시장의 발전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장내 Repo*거래 활성화를 위해

Repo거래 담보채권의 범위를 국고채를 포함한

모든 국채로 확대하고,

* 환매조건부채권매매(Repurchase Agreement): 매매일에 증권을 매도하고, 同 채권을 특정시점(환매일)에 원금과 약정이자를 더해 재매수하는 계약

물가연동 국고채의 안정적 수요기반 마련을 위해,

현재 비경쟁인수* 방식에서

경쟁입찰 방식으로 전환하여 발행하도록 하겠습니다.

* 비경쟁인수: 발행일 前 정해진 금리로, 일정기간 동안 인수 여부 및 인수물량을 각 PD사가 선택하는 방식(→옵션발행 방식)

마지막으로 국채시장 참가자와의 소통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매년 연간 국채발행계획을 수립하고

국채시장 제도개선방안을 확정하기에 앞서

장단기 기관투자자 등 국채시장 참가자들이 함께 모여

정부 의사결정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정례화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5
당부 말씀


내외 귀빈 여러분,

시장은 불확실성을 가장 싫어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제 불확실성은

변수가 아닌 상수(常數)가 되었습니다.

모름지기 우리 모두 ‘불확실성의 시대’를 살고 있는 것입니다.

이 시기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기 위해

오늘 컨퍼런스에 모인 전문가 여러분들이

서로의 관점을 적극 교환하고

경험도 활발히 나누어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오늘 나온 좋은 의견과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정부가 정책을 만들고 이행하는 과정에서

최대한 고려하고 검토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나아가 오늘 컨퍼런스가 국채시장뿐 아니라

우리 자본시장 전반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데 있어서도

소중한 밑거름이 되리라 기대하고 또 확신합니다.

다시 한번 오늘 컨퍼런스에 귀한 시간을 허락해 주셔서

감사말씀 드리며, 큰 성과가 있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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