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현수 연구원은 "트럼프에게 국면 전환 카드가 필요해졌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트럼프의 재선 가도에 차질이 생긴 만큼 미중 회담에서 긍정적인 소식이 나올 것으로 봤다.
곽 연구원은 "탄핵 이슈가 불거진 이후 트럼프에 대한 여론의 관심이 커졌고 높아진 관심은 지지율 하락으로 연결 중"이라며 "트럼프에게 반전 카드가 필요하고 이번 주 개최 예정인 미중 간 고위급 무역 협상이 그 카드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미중 무역 분쟁으로 미국 제조업 지표가 중국보다 빠르게 악화 중이어서 경제를 최대(또는 유일) 치적으로 내세우고 있는 트럼프에게 부담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연준은 어쩔 수 없이 완화 기조를 강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Fed는 레포 매매로 자산을 1,000억달러 늘렸다. 향후에도 완만한 자산 증대 정책을 이어나갈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런 가운데 부진한 제조업 지표와 낮아진 기대 인플레이션율, 높아진 하이일드 채권 금리 등은 Fed로 하여금 4분기 중 금리 인하 카드를 꺼내들 수 있는 상황을 조성했다"고 평가했다.
완화적 통화 기조가 이어질 환경이 조성됐다는 것이다.
고용지표는 경기 우려를 불식시키기엔 다소 애매한 수치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9월 ISM 제조업 지수는 49.7pt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기준선 50pt를 하회했다. 2009년 8월 이후 최저치"라며 "경기 둔화에 대한 두려움을 키웠지만, 미국 9월 고용 지표는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기에 조금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자들은 결국 Fed와 미중 무역 협상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