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KB증권
KB증권은 "멕시코 국채 중 단기물의 고금리 매력은 유효하다"고 밝혔다.
임재균 연구원은 "멕시코 중앙은행은 지난 8월과 9월 25bp씩 금리인하를 단행했으며, 금리인하 기조는 지속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임 연구원은 다만 "멕시코 중앙은행의 정책금리 인하 기조에도 국채 10년물의 금리하락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선물시장에 반영된 정책금리는 6%로 추가 175bp 인하를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장기물보다 금리가 높고 정책금리에 영향을 많이 받는 단기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국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페소 환율 변동성은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페소화는 19~20달러/페소, 원화 기준으로 59~63페소/원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그러나 "2020년 미국 대선이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 압박을 선거 전략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멕시코 경제의 추가 둔화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그는 "멕시코는 미국과 NATFA를 대신해 USMCA에 합의하면서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면서 "멕시코 경제는 미국에 많이 의존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경제는 지속되는 경기 둔화 우려에도 견고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멕시코 행정부의 불확실성으로 기업 및 외국인들이 신규 투자에 보수적인 입장을 보인다는 점에서 멕시코 경기가 트럼프 행정부 이전과 같은 성장률을 보일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페멕스에 대한 정부의 지원은 중장기적으로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요인이라고 밝혔다.
멕시코 신용등급은 투자적격등급인 BBB+(S&P 기준)다. 하지만 지난 2018년 10월 3분의 1 가량 진행된 신공항 사업이 취소되면서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은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임 연구원은 "국영 석유 회사인 페멕스의 재정위기도 중장기적으로 멕시코 신용등급에 부정적 요인"이라며 "멕시코 재정 수입 중 페멕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던 가운데, 페멕스의 재정위기로 인해 멕시코의 재정 수입이 줄고 있다"고 지적했다.
페멕스의 재정위기를 완화시키기 위해 멕시코 정부의 재정지원이 지속되고 있으며, 이는 향후 멕시코 정부부채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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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