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원 연구원은 "10월 금리인하 이후 내년 초 추가로 금리를 내릴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강 연구원은 "최근 저물가 우려가 심화되며 일반인 물가 인식에서 2%에 미치지 못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급등했다"면서 "10월 역시 마이너스 물가상승률이 예상되는 가운데 7월 회의에서 금리 동결의 소수의견을 주장한 이일형 위원 역시 기대 인플레이션 하락에는 상당한 우려를 내비친 바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대인플레이션 하락이 재귀적으로 실제 저물가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한국은행의 전향적인 스탠스 변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채권투자자 입장에서 여전히 상황이 나쁘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는 "연준의 금리인하가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한 최소한의 필요 조건이라면 채권 투자자 입장에서는 여전히 꽃놀이패 국면"이라며 "연준이 올해 4분기 금리인하에 더해 12월 점도표를 통해 내년 금리인하의 여지 역시 열어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주 BoJ가 10월 국채매입계획에서 25년 이상 초장기 국채 매입 규모를 0~500억엔으로 발표한 뒤 커브 스티프닝 우려에 일본 10년 국채금리가 급등한 바 있지만, 글로벌 금리 상승 우려를 키울 재료는 아니라고 진단했다.
강 연구원은 "BoJ의 금번 조정은 초장기 영역의 장단기 스프레드를 일부 회복시킴으로써 추가 금리인하로 인한 금융기관 피해를 줄이려는 시도"라며 "오히려 추가 금리인하의 포석이라는 판단이며 ECB가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하며 Tiering 시스템을 도입한 것 정도의 조정"이라고 평가했다.
글로벌 금리의 방향은 여전히 아래를 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