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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美 단기금리 7일만에 반등하고 장기는 7일 연속 하락..금요일 랠리 후 분위기 점검

장태민

기사입력 : 2019-10-07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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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7일 레벨 부담 속에 투자자들의 동향을 보면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금요일 국내 시장이 랠리를 벌인 가운데 이날은 추가 강세에 조심스러울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관심을 모은 미국 고용지표는 '경기침체에 대한 믿음을 줄 만큼 심각하지는 않지만, 경기 우려를 떨쳐낼 만한 수준도 아니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국의 9월 비농업 취업자 수는 전월대비 13만6000명 증가했다. 이는 시장예상치 14만5000명 증가 전망을 밑도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전 두 달 기록이 상향 수정됐다. 전월 기록은 13만명 증가에서 16만8000명 증가로 높여졌고, 7월 기록도 15만9000명 증가에서 16만6000명 증가로 상향됐다.

민간 취업자 수는 11만4000명 증가해 예상치 13만명에 미치지 못했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2000명 줄며 3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3000명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비 보합을 기록해 예상치 0.2%를 하회했다. 지난 2017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전년비로는 2.9%로 오르는 데 그쳤다. 전월 기록이자 예상치 3.2%를 밑돌아 지난해 7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고용지표는 금리인하 기대감을 대체로 유지시켜줬으나 인하 예상에 대한 자신감은 약간 낮아졌다.

금리 선물시장은 오는 29~30일 FOMC에서 금리를 25bp 내릴 확률을 약간 낮췄다. 고용지표가 나온 뒤 인하 확률은 90%에 80% 수준 아래로 떨어지는 모습을 나타냈다.

여전히 금리인하 기대감이 크긴 한 상황이며, 연준 내 매파 멤버의 발언에서도 이런 점은 나타난다.

연준 내 매파로 분류되는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는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이달 금리결정에 열린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미중 합의와 관련해 트럼프가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것도 주목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기자들에게 "중국과 무역합의를 하고 싶다. 그 가능성이 아주 크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미국에게 유리한 경우에만 그렇게 할 것이란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 미국채 커브 플래트닝

미국채 금리는 장기 구간 위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고용지표로 경기 우려가 이어졌으나 경기 침체에 대한 과도한 예상 또한 누그러지면서 단기 구간 금리는 오르고 장기 구간은 하락했다.

코스콤 CHECK(3931)를 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0.6bp 하락한 1.5282%를 나타냈다.

금리는 9월 26일부터 7거래일 연속으로 빠진 것이다. 국채30년물 수익률은 1.81bp 하락한 2.0154%를 나타냈다.

국채2년물 금리는 그러나 1.55bp 오른 1.3956%를 나타냈다. 2년 구간 금리는 7일만에 오른 것이다. 국채5년물 수익률도 0.46bp 오른 1.3486%를 기록했다.

국채10년, 30년과 같은 긴 구간 금리는 7일 연속으로 빠지고, 2년, 5년과 같은 단중기 구간 금리는 7일만에 오른 것이다.

미국 고용지표가 ISM 지수보다는 괜찮았다는 평가 속에 뉴욕 주가지수는 속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미중 합의에 대한 낙관적 언급 등도 위험자산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다우지수는 372.68포인트(1.42%) 오른 2만6,573.72, S&P500지수는 41.38포인트(1.42%) 상승한 2,952.01, 나스닥은 110.21포인트(1.40%) 높아진 7,982.47에 거래됐다.

달러화가치는 ISM지수보다 덜 심각한 고용지표로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상승하다가 이내 반락하면서 보합권을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0.04% 하락한 98.82를 기록했다.

■ 하루만에 낮아져버린 금리 레벨..급변 후의 시장 분위기 탐색 필요성

채권시장은 지난주 금요일 랠리를 통해 금리 수준이 크게 낮췄다.

최종호가수익률 기준으로 국고3년 금리는 1.210%까지 내려갔다. 최근 1.3%에서 막히는 모습이었지만, 금요일 숏커버 등이 일면서 금리 레벨이 한단계 더 낮아진 것이다. 현재 금리수준은 8월 30일(1.168%) 이후 가장 낮다.

최근 1.5% 근처로 올랐던 국고10년물 금리는 단숨에 1.4%를 뚫고 1.373%까지 내려온 상태다.

전체적으로 금리가 하루만에 10bp 내외로 급락하면서 최근 특정 레벨에서 막히던 시장 분위기가 급변했다. 다만 레벨 부담이 커졌으며, 대외 흐름도 계속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글로벌하게 금리 인하 기대감은 유지되고 있다. 시장은 한은과 연준 모두 10월에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문제는 10월 인하 이후 한은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추가 인하에 나설지 여부다. 미국과 중국이 스몰딜을 통해 일단 분위기를 추스릴 수 있을지 등도 봐야 한다.

지난 금요일 시장에 큰 변동성이 초래돼 보수적으로 접근하던 투자자들이 크게 놀란 가운데 이날은 그 여파가 어떻게 작용할지도 확인해야 한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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