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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ISM 지표 부진과 숏커버 속 채권가격 급등..10년 선물 장중 140틱 점프

장태민

기사입력 : 2019-10-0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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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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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가격이 4일 미국채 금리 급락 여파와 숏커버 등으로 급등했다.

3년 국채선물(KFA020)은 28틱 뛴 111.09, 10년 선물(KXFA020)은 134틱이나 점프한 133.75를 기록했다.

외국인 선물 매수 속에 이날 채권가격은 장중 계속 강해졌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최근 보수적으로 대응하면서 포지션을 줄였던 투자자들이 다들 한 방 얻어맞은 모양새였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장 후반 숏커버가 상당히 많이 나오면서 가격이 더 올랐다"고 말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물 19-3호는 민평대비 8.7bp 하락한 1.210%, 국고10년물 19-4호는 12.4bp 떨어진 1.373%를 기록했다.

미국에선 ISM 제조업지표에 이어 비제조업지표까지 예상을 밑돌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강화됐다.

아울러 홍콩 사태, 미-EU 무역 문제, 미중 갈등, 미국내 공화-민주 대립 등 안전선호를 강화시킬 가능성이 있는 재료들도 간과하긴 어려웠다.

아무튼 국내 투자자들이 최근까지 보수적으로 대응해왔지만, 이날은 국내 금리도 큰폭 하락한 것이다.

코스피지수는 11.22p(0.55%) 하락한 2020.69, 코스닥은 2.67p(0.43%) 떨어진 621.84를 기록했다.

달러/원은 9.2원(0.76%) 급락한 1196.8원을 기록했다. 미국의 실물 경제 지표 악화에 따른 금리 인하 가능성에 글로벌 달러가 일제히 약세를 보인 영향을 받은 것이다.

■ ISM 지표 파급 효과 속 장중 가격 상승 지속..10년 선물 장중 140틱 급등

4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12틱 오른 110.93, 10년 선물은 49틱 오른 132.90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내시장이 개천절을 맞아 전일 휴장한 가운데 미국채 금리는 이틀간 급락했다.

국내 휴일 기간을 포함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이틀간 10bp 넘게 떨어졌으며, 금리 조정에 민감한 2년 국채금리는 16bp 이상 빠졌다.

ISM 제조업 지표에 이어 서비스업 지표도 맥을 못 추면서 금리인하 기대감이 고조되고 금리가 일제히 빠진 것이다.

ISM의 9월 비제조업 PMI는 52.6으로 전월대비 3.8포인트 낮아졌다. 지난 2016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였으며, 시장 전망치 55.0을 대폭 밑돌았다.

현지시간 1일 발표됐던 ISM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10여년 만에 최저를 기록한 바 있다.

미국시장에선 10월 금리인하가 당연시되는 분위기가 연출됐다. 미국장 흐름에 제한적으로 반응하던 국내 시장도 이를 추종해갈 수 밖에 없었다.

국내 시장은 그간 미국 금리가 빠져도 원화 금리는 불안한 수급심리 등에 밀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장 초반은 대외 상황이 안전자산선호를 강하게 지지하는 만큼 얼마나 강해질지 지켜보는 모습이 많았다.

이런 가운데 외국인은 3년 선물 위주로 매수를 지속하면서 장을 지지했다. 일부에선 고용지표에 대한 경계감을 드러내기도 했으나 ISM 세부지표를 볼 때 고용지표가 잘 나오기 어렵다는 진단을 하는 모습도 보였다.

시간이 흐를수록 가격 오름폭이 확대됐으며 오후 들어서는 10년 선물 상승폭이 100틱을 돌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장 마감을 앞두고 10년 선물은 전일비 140틱 오른 133.81까지 폭등하기도 했다. 막판 외인 선물 추가매수와 주가 속락까지 맞물리면서 가격 상승을 더욱 자극했던 것이다.

선물 마감 뒤에도 장은 강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선물 마감 뒤 현물이 더 강해졌다. 종가를 만들어보려고 안달이 난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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