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락 연구원은 "미국 경제에 대한 부진 우려는 안전자산선호를 강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공 연구원은 "달러도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4분기 중에 달러인덱스는 100pt를 상향 돌파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미국 경제가 둔화된다는 것은 그 자체로는 달러에 약세 요인이나 다른 국가들의 경기 부진이 더욱 심화될 가능성을 반영했고, 동시에 글로벌 성장 둔화에 따른 채권 등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경제는 지난해 고성장(2.9%) 이후 둔화되고 있었으나 최근 제조업 경기가 예상 경로에 비해 빠르게 위축됐다"면서 " 성장률 전망치(현재 2.4% 예상)에 대한 하향 가능성까지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발표된 ISM 제조업 지수는 지난달 기준선인 50을 하회한 이후 이번에는 50선으로 복귀나 전월 정도 수준이 예상됐다. 그러나 이번에 발표된 수치는 2009년 6월 이후 10년 만에 가장 낮았고 제조, 신규주문, 고용 등의 세부 지수들 역시 동반으로 하락했다"면서 "미중 무역갈등, 글로벌 교역 부진 여파로 수출주문지수는 41.0까지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용에서도 제조업 부진이 두드러졌다. 월간 ADP 민간고용에서 서비스업 고용은 12.7만건을 기록한 반면 제조업은 1만건을 하회했다"면서 "ADP 민간고용에서 제조업은 지난 5월 2.2만건 감소한 이후 3개월 연속 감소를 나타냈고, 8월과 9월에는 1만건 내외의 고용 증가가 이뤄지는데 그쳤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