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서 연구원은 "이번 스캔들은 트럼프와 민주당 모두 한 발짝도 양보할 수 없는 초유의 대결이자 진흙탕 싸움"이라며 이같이 조언했다.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내포된 시장 위험이 결코 가볍지 않고 상원 공화당 의석수가 과반 이상이라는 이유로 탄핵이 부결될 것이라는 희망은 막연하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상원 공화당 내 자신의 입지를 지키기 위해 당론으로부터 이탈 가능성이 다분한 상원 공화당 의원수는 23명"이라며 "민주당(47석)과 합쳐 탄핵안을 통과시키기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탄핵을 위해선 100석의 상원 의원 중 2/3, 즉 67석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그는 이번 스캔들 차이와 관련, "윌리엄 바 법무장관과 줄리아니(변호사)가 트럼프 지원을 등에 업고 지난 5월부터 우크라이나 관계자들에 압력을 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힐러리 스캔들 배후가 민주당이였음을 밝혀냈다면 트럼프는 민주당에게 회복 불능의 치명타를 입힐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으로서는 동원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통해 막아야한다. 러시아 스캔들 당시 탄핵에 회의적이었던 민주당이 바이든을 희생하면서까지 초강수를 띄운 배경"
이라며 "트럼프가 군사원조를 빌미로 우크라이나를 협박한 증거를 반드시 찾아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어느 쪽이든 결과가 나왔을 때 치명상"이라며 사실상 내년 재선 승패를 좌우하는 이슈라고 평가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