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가 제조업 지표 부진에 따른 금리인하 기대감 강화로 단기 위주로 속락한 가운데 국내 시장도 강세로 출발한 뒤 변동을 보였다.
특히 오후 장에선 선물이 일시 하락세로 전환하는 등 불안정한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3년 국채선물(KBFA020)은 6틱 오른 110.81, 10년 선물(KXFA020)은 1틱 오른 132.41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3선을 5182계약, 10선을 1966계약 순매수했다.
장중 코스피지수가 낙폭을 크게 확대했으나 채권가격은 오히려 밀리는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주가 급락에도 장이 강해지는 데 한계를 보였다"면서 "그 만큼 심리가 취약하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오늘 장중 코스피 폭락, 달러/원 속등 등에도 채권이 별로 강해지지 못했다"면서 "아시아장에서 미국 금리가 오르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수급이나 심리에 대한 불안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물 19-3호 수익률은 민평대비 1.3bp 하락한 1.304%, 국채10년물 19-4호는 0.2bp 오른 1.497%를 나타냈다.
코스피지수는 40.51p(1.95%) 급락한 2031.91, 코스닥은 7.59p(1.29%) 하락한 624.51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1196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12억원을 순매도했다.
달러/원은 7.0원 오른 1206.00원을 기록하면서 1200원을 넘었다.
■ 장중 가격 상승폭 축소..강세폭 자신감 크지 않아
2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10틱 오른 110.87, 10년 선물은 43틱 상승한 132.83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제조업 지표 부진으로 미국채 시장에서 금리인하 기대감이 고조된 영향이다. 미국채 2년, 5년 등 단기 구간 금리가 6bp 넘게 빠지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을 반영했다.
미국채2년물 수익률은 6.78bp 급락한 1.5439%, 국채10년물 금리는 2.93bp 하락한 1.6370%를 기록했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가 집계한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10여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9월 미 제조업 PMI는 47.8로 전월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2009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으며, 시장 전망치 50.0를 밑돌았다.
국내 이자율 시장은 미국 장을 반영해 강하게 시작했다. 다만 최근 수급상 불안정한 흐름을 감안하면 장중 흐름이 되돌려질 수 있다는 경계감도 보였다.
뉴욕 주가가 1% 이상 속락한 데 따라 국내 주가지수도 밀리면서 안전자산선호에 힘을 실어줬다.
코스피가 큰 폭 하락하는 가운데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가 두드러졌지만, 가격 상승은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간밤 미국 단기금리가 크게 빠졌지만 국고3년 금리가 1.3%를 앞에 두고 망설이는 모습을 보였다.
국내외적으로 위험자산 회피 무드를 강화시킬 수 있는 재료들이 많아 보였지만, 채권시장은 더 강해지지 못했다.
미국 ISM제조업 지표 부진, 백악관의 중국 주식 투자제한 메모 회람 소식, 홍콩 시위 중 청년이 실탄에 맞았다는 뉴스 등 대외 소식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 등이 있었지만 채권시장은 달려가지 못했다.
장 마감을 앞두고는 간만에 국내 금융시장에 트리플 약세 분위기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막판 주가가 더 빠지면서 채권가격이 다시 올라왔지만 전체적으로 강세폭에 자신감이 없는 모습"이라며 "일단 국내 시장이 내일 쉬지만, 그 사이 대외적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 수 있다.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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