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연구원은 "대외 불확실성에 수출 감소와 투자 부진이 여전해 일본은 경기의 빠른 정상화를 자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G2 분쟁 등 불확실성 여파가 수출의 발목을 잡고 있는 가운데 기업 투자 지연도 여전하다.
이 연구원은 "일은의 제한된 통화정책 여력에 2014년과 달리 엔화 절하 압력도 크지 않다"면서 "경기 신뢰가 빠르게 회복되긴 어렵다"고 밝혔다.
제한적 엔저 속에 일본 주식시장의 부진도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Nikkei225지수 3분기 EPS 증가율 전망치는 전년동기대비 -14.2%까지 낮아졌다. 4분기와 2019년도 각각 0.5%, 1.5% 역성장이 전망된다"면서 "수출과 연계된 소재, 산업재, 경기소비재는 부진한 반면 소비재, 부동산의 안정적 실적 흐름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G2 협상 진전 등 대외 여건 개선 시 순환적 반등은 기대 가능할 수 있으나 미흡한 펀더멘탈, 제한적인 정책 여력과 엔저 모멘텀 등을 감안할 때 주식 투자시 기대수익률을 높게 가져가기 보다는 제한적 트레이딩 전략이 낫다"고 조언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여러가지 이견에도 불구하고 7월 참의원 선거 승리 등을 바탕으로 예정 대로 10월 1일부터 소비세율을 기존 8%에서 10%로 인상했다. 지난 1989년 4월 소비세 도입 이후 1997년과 2014년 4월 세율을 인상한 바 있다.
자료=신한금융투자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