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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ISM 제조업 쇼크 속 美2년 7bp 가까이 속락하며 1.5%대로..주변국·주변시장 동태도 주시

장태민

기사입력 : 2019-10-02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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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일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 강화로 강세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전일 채권시장이 외국인 선물매도 등으로 밀렸지만, 오늘은 미국 제조업 지표 부진의 가시화 소식 등으로 강세룸을 테스트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 강화와 주가하락 등 위험자산 부진 분위기 등이 채권시장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간이 이미 4분기로 접어든 데다 심리적 부담도 여전해 시장 내 조심스럽게 접근하려는 분위기도 강하다.

전일 국고3년 금리가 1.32%대로 올라온 가운데 국고3년 기준 금리레벨 1.3% 아래 쪽에 대해서는 부담도 느껴진다.

■ 미국 일드커브 불 스티프닝..인하 기대감 강화되며 2년 등 숏테너 금리 속락

미국채 시장에서 2년, 5년 등 단기 구간 금리가 6bp 넘게 빠지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을 반영했다.

코스콤 CHECK(3931)를 보면 미국채2년물 수익률은 6.78bp 급락한 1.5439%, 국채5년물은 6.2bp 내린 1.4869%를 나타냈다. 미국채2년물 금리가 1.5%대로 내려온 것은 9월 초순 이후 처음이다.

미국채10년물 금리는 2.93bp 하락한 1.6370%, 국채30년물은 1.84bp 떨어진 2.0932%를 기록했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가 집계한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10여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9월 미 제조업 PMI는 47.8로 전월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2009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으며, 시장 전망치 50.0를 밑돌았다.

미국 경제의 성과를 자신의 치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도 부진한 제조업 지표에 발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내가 예상했듯이 제이 파월과 연준은 달러를 너무 강하게, 특히 다른 모든 통화에 대해 강하게 만들면서 우리 제조업체들이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연준 금리는 너무 높다. 연준은 그들 자신의 최악의 적이며, 능력이 없다. 한심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악화된 경제지표는 트럼프의 바램에 힘을 실어줬다. 제조업 지수 쇼크에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이달 말 금리인하 확률은 대폭 올라갔다.

선물시장은 오는 30일 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전일 40%에서 60% 남짓으로 높여 가격에 반영했다.

ISM제조업지수 부진으로 뉴욕 주가는 속락했다. 다우지수는 343.79포인트(1.28%) 하락한 2만6,573.04, S&P500지수는 36.49포인트(1.23%) 낮아진 2,940.25, 나스닥은 90.65포인트(1.13%) 떨어진 7,908.68을 기록했다.

제조업지수 쇼크는 유가도 끌어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45센트(0.83%) 내린 배럴당 53.62달러에 장을 마쳤다.

제조업 부진이 금리인하 기대감을 고조시키면서 달러화 가치는 하락할 수 밖에 없었다.

뉴욕시간 오후 3시59분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99.12로 전장보다 0.26% 낮아졌다. 초반 99.66까지 올랐다가 예상을 밑돈 제조업 지표로 미국채 수익률이 수직낙하하자 급히 하락세로 반전했다.

■ 미국 제조업 쇼크, 금리인하 기대감 강화..조심스런 심리 감안하면서 주변국, 주변시장 흐름도 주시

미국 제조업 지표 쇼크는 글로벌 경기 우려를 키우고 금리인하 기대감을 강화시키는 요인이다.

애틀란타 연방은행의 미국 3분기 성장률 추정치는 2.1%에서 1.8%로 하향 조정됐다. ISM지수 부진을 반영한 것이다.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 강화 등 대외 분위기는 국내 통화완화 무드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9월 소비자물가가 0.4% 하락하는 등 물가가 8월(-0.04%)에 이어 연속으로 전년비 마이너스를 기록한 가운데 이달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다만 시장이 10월 인하를 당연시 하고 움직여 온 측면이 큰 가운데 여전히 매수심리에 조심스런 측면이 있다.

전날 일본 금리 급등, 호주 통화정책 경계감에 따른 반응이 최근 약한 심리상태를 잘 보여주는 것 아니냐는 평가들도 보였다.

일본 국채시장의 경우 일본은행이 이달 장기물과 초장기물 국채매입 축소 계획을 밝히면서 수급 부담을 느꼈다. 또 일본 공적연금이자 운용자산 160조엔이 넘는 최대 연기금인 국민연금기금(GPIF)이 해외채권 투자를 늘릴 것이라는 보도도 일본 국채엔 악재였다.

전일 장중 호주 통화정책에 경계감 역시 매수심리의 불안을 보여줬다. 하지만 RBA는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75%로 내린 뒤 추가 인하 가능성까지 열어뒀다.

국내 시장은 이 같은 주변국 이자율의 흐름과 외국인 등 매매주체들의 움직임 등을 주시하면서 방향을 잡아갈 것으로 보인다.

2100선을 향해 오르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코스피지수가 어느 지점에서 방어선을 칠지, 다시 1200원 바로 밑인 1199원에서 거래를 마친 달러/원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등 주변 시장의 흐름도 주목된다.

한편 국감 시즌을 맞아 홍남기닫기홍남기기사 모아보기 부총리의 발언 등도 예정돼 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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