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코스콤 CHECK
이미지 확대보기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일비 8틱 하락한 110.75, 10년 선물(KXFA020)은 43틱 떨어진 132.40을 기록했다.
미국 금리 하락, 소비자물가 하락 등으로 강세 출발했으나 장중 가격 낙폭을 키웠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방향성이 애매한 상황에서 외국인이 선물 매도로 나오면서 가격 낙폭이 커졌다"고 말했다.
호주 금리결정에 대한 불안감, 일본 금리 동향 등도 국내 금리 상승에 기여했다.
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일본 국채 입찰 부진과 금리 상승, 장중 호주의 금리 동결 가능성 등이 부담으로 작용했다"면서 "이들 재료를 통해 심리가 취약하다는 점이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중 일본 10년 국채 금리 상승폭이 7bp 이상으로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일본 국채금리는 4일 연속으로 올랐다. 오전에 있었던 일본국채 10년물 입찰에선 응찰률이 342%를 기록해 201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호주 RBA가 금리를 깜짝 동결할 수 있다는 의견들도 있었으나 기준금리는 0.75%로 25bp 인하됐다. 호주 중앙은행이 추가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채권가격은 낙폭을 줄였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물 19-3호 금리는 민평대비 2.6bp 오른 1.323%, 국채10년물 19-4호는 3.9bp 상승한 1.499%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9.37p(0.45%) 오른 2072.42, 코스닥지수는 10.34p(1.66%) 급등한 632.10을 기록했다.
달러/원은 2.8원(0.23%) 오른 1199.00원을 기록했다.
■ 강보합 출발한 뒤 장중 가격 급락..가격 낙폭 축소하며 마감
1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1틱 오른 110.84, 10년 선물은 7틱 상승한 132.90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채 금리 하락, 9월 소비자물가 하락 등이 채권가격 상승을 지지했다.
미국시장에선 분기말을 맞아 윈도우드레싱 수요가 가격을 받쳤고 예상을 밑돈 시카고 제조업지표도 장을 지지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56bp 하락한 1.6663%, 2년물은 2.38bp 내린 1.6117%를 기록했다.
9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0.4% 하락해 채권 금리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장중 외국인이 선물 매도로 나오고 주가지수가 오르면서 채권 가격은 하락 압력을 받았다.
오후 1시30분에 나올 호주 금리결정도 관심이었다. 금리 인하 예상이 컨센서스였으나 일각에선 동결할지 모른다는 견해도 드러냈다.
장중 시장심리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채권가격이 고꾸라졌다. 10년 선물이 장중 급락하는 양상도 빚어졌다.
외국인 선물 매도와 주가 상승 등 대내 분위기, 호주 통화정책 경계감과 일본 국채 금리 속등 분위기 등 대외 분위기가 총체적인 채권가격 하락 압력으로 작용한 것이다.
이후 호주 RBA가 기준금리를 25bp 내린 뒤 성명서를 통해 필요시 추가적인 완화에 나설 수 있다고 밝히자 채권가격이 낙폭을 축소했다.
호주 RBA는 "고용시장을 포함해 호주경제 성장 흐름을 지속저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필요 시 통화정책을 더 완화적으로 운영해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 완전 고용,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10년 국채선물은 장중 132.09까지 속락했다가 저점대비 낙폭을 30틱 이상 축소하면서 132.40에서 거래를 마쳤다. 종가는 전일비 43틱 하락한 것이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